마을단위 단독주택, 공동주택에 태양광 설비 무상 설치
원전 도시 이미지 탈피, 틀린에너지 도시 조성 박차

부산시가 클린에너지 도시 조성을 위해 팔을 걷었다.

부산시는 마을단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친환경 에너지마을 만들기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가 원전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청정에너지인 태양광발전 주택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클린에너지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삼기 위해 계획됐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마을단위 단독주택 총 60가구에 가구당 2~3kW용량의 지붕형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총 300세대가 세대당 250W용량의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받게 된다.

시민들에게는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되고 전기요금 절감 등 경제적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부산시는 올해를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만들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시비를 지원하는 친환경 에너지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시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마을 만들기사업 참여신청은 오는 20일부터 4월 7일까지다.

마을단위 단독주택의 경우 최소 10가구 이상의 주민동의를 얻은 마을공동체 대표자가 신청하고, 공동주택은 동·단지 단위로 입주자대표 또는 관리사무소가 각각 부산시 홈페이지의 고시공고에서 신청서 양식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부산시 에너지산업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부산시는 현장확인과 서류심사,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을 홍보하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 추진하는 계획”이라며 “부산시가 시민과 더불어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