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던)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전날 1242개관에서 5724회 상영, 16만6907명이 봐 '콩:스컬 아일랜드'(3만6008명), '로건'(2만4933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날 매출액은 13억22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0.9%였다.

'미녀와 야수'의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는 예매 관객수 16만1106명(17일 오전 8시 현재), 예매 점유율 68.8%로 예매 순위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2위 '콩:스컬 아일랜드' 1만8127명).

이 작품은 디즈니스튜디오가 1991년 내놓았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1억6000만 달러(약 1835억원)를 투입해 실사화한 작품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마 왓슨을 비롯해 댄 스티븐슨·루크 에번스·조시 게드·이완 맥그리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북미 현지 관객 또한 이 작품을 향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은 '미녀와 야수'가 개봉 첫 날 총 제작비에 육박하는 1억4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녀와 야수'와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4위에 그쳤다. 영화는 447개관에서 1761회 상영, 2만1878명을 불러모았다. 이날 매출액은 1억5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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