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이어 중남미 시장서 두 번째 EV 충전인프라 사업 수행
5월부터 도미니카 에너지신사업 마스터 플랜 수립 프로젝트 추진

한전이 도미니카에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에너지 신산업 전파에 나선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도미니카공화국 국가에너지위원회(CNE)와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Juan Rodriguez Nina) 도미니카 CNE 위원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을 교환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전기차 충전기 구축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 우선 협상 ▲에너지 신사업 분야 기술교류(EV, SG, ESS, AMI 등) ▲전력산업 분야 기술협력 및 정보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MOU에 앞서 헤수스 살바도르(Jesus Salvador) 도미니카 산업통상부 신에너지국 국장은 도미니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수도인 산토도밍고에서 세계적인 휴양지인 푼타까나를 잇는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시범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헤수스 살바도르 국장은 “도미니카는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이동거리가 짧아 한 번 충전으로 원하는 지역까지 이동이 가능해 앞으로 전기차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의 노하우와 기술표준이 도미니카에 전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오는 5월부터 도미니카 EV 충전인프라 및 태양광, 풍력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마스터 플랜 수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환익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전은 도미니카 에너지 신산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 걸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한전의 중남미 에너지 신산업 시장 선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 시 현지에 나가 있는 중소기업 등과 네트워크 및 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동반성장과 수출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3월 에콰도르 정부와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이후 2차례에 걸쳐 현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술표준과 전기차 충전인프라 운영시스템을 에콰도르 국가표준에 반영하는 성과를 거둬왔다. 3000만 달러 규모의 EV 충전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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