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그린에너지・수명주기관리’ 적극 대응”
한국 내 에코엑스퍼트 50여곳 선정, 최고의 가치 실현

글로벌 에너지 관리·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14~15일 ‘라이프 이즈 온 이노베이션 서밋’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자리에는 전력산업과 에너지관리, 정유·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 에너지관리·자동화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특히 슈나이더의 동아시아 스마트 에코 빌딩 분야를 총괄하는 장 밥티스트 해저드 동아시아·일본 에코빌딩 부문 부사장이 참석, 여러 전문가들과 빌딩 에너지 관리·자동화 분야 트렌드, 미래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장 밥티스트 해저드 부사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빌딩 에너지관리·자동화 분야 최대 화두는 사물인터넷(IoT)과 그린에너지, 수명주기관리입니다. 이런 ‘메가트렌드’를 중심으로 관련 제품과 솔루션의 흐름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요. 슈나이더는 일찍부터 이를 내다보고 준비해 해당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 밥티스트 해저드 부사장은 “빌딩 분야만 따져보면 향후 IoT를 통해 연결된 제품의 숫자는 5년 내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 홈 분야만 따지면, 13배 정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의 에너지원 비중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건설 비용은 건물 수명 전체로 따졌을 때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에 달하는 유지보수·운영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는 이 같은 3가지 메가트렌드에 적극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IoT를 통해 연결된 센서와 미터, 밸브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각각 또는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어요. 이 같은 노력을 담은 신제품 3종과 플랫폼을 이번 행사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슈나이더는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Gisela’ 센서와 ‘PMA5000’ 미터, ‘Pibcv’ 밸브 등 3가지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Gisela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아도 감지할 수 있는 재실감지용 센서로, 10m 정도의 먼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천장에 ‘버섯’처럼 드러내지 않아도 동작하기 때문에 호텔 등 미관이 중요한 곳에 최적화돼 있다.

PMA5000 미터는 듀얼 포트로 IP 주소를 2개 받을 수 있으며, Pibcv 밸브는 별도의 밸런싱 밸브 없이 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 밸브다.

슈나이더는 이와 함께 이들 제품을 개별적으로, 혹은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도 새롭게 선보였다.

“센서와 미터, 밸브를 IoT로 연결해 제어단에 접속하고 최상위 단의 분석 툴이나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를 전달해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요. 각각의 제품과 플랫폼은 수평적으로, 그리고 수직적으로 계속해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빌딩관리시스템(BMS), 조명제어, 파워솔루션 등의 아키텍처를 각각, 혹은 통합 제어할 수 있어요. 레트로핏이나 제품의 업그레이드, 확장도 자유자재로 가능합니다. 이들 신제품으로 메가트렌드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에요.”

해저드 부사장은 고객에게 최적의 에코빌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객들에게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 ‘에코엑스퍼트(Ecoxpert)’를 한국 시장에서도 운영하게 됐습니다. 에코엑스퍼트는 슈나이더의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은 시스템통합(SI) 협력업체 들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에요. BMS, 조명제어, 통합배선, 커넥티드 파워(Connected Power), 크리티컬 파워(Critical Power) 등 5개 영역에 대해 각각 인증서가 제공되죠. 세계적으로 3000여개의 에코엑스퍼트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50곳 정도를 에코엑스퍼트로 선정하고,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트레이닝을 진행했어요. 한국의 에코 엑스퍼트는 각각의 분야에서 최적의 에너지관리·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저드 부사장은 “BMS와 전력솔루션, 조명제어, 통합배선 등 기계·전기·IT 분야를 IoT로 통합해 최고의 에코빌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코엑스퍼트 파트너들과 함께 최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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