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층 대상 덧유리, 난방설비 및 배관청소, 진공 단열재, 난방텐트 등 지원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서울에너지복지사 직무교육 실시

서울시가 올해 30명의 서울에너지복지사를 선발, 에너지복지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서울시는 실효성 있는 에너지복지정책 추진을 위한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서울에너지복지사를 양성·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0명을 선발해 에너지빈곤층 대상 에너지실태조사, 주거환경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관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4671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복지 지원이 시급한 가구에 에너지복지사가 직접 방문해 에너지절약을 위한 주택효율화 및 냉·난방 기구 지원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고효율 LED 조명기구 교체 617가구, 선풍기 102가구, 난방텐트 50가구, 방풍 시공 10가구 등 지난해에만 총 779가구의 에너지빈곤층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에너지복지사 운영 4년차인 올해에는 도시 양극화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지속적 증가와 주택 노후화로 악화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에너지복지사의 직무 전문성 및 에너지절약제품 시공능력을 배양하는 ‘그린 리트로핏 기술’ 교육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보급형 그린 리트로핏 기술 이론 및 시공실습 ▲덧유리, 난방설비 및 배관청소 ▲진공 단열재 설치 및 에코그린월 패널시스템 ▲창호형 자연환기구, 방풍재, 진단장비 사용법 등 주거환경개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에 대한 교육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서울시는 도시에너지 해결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도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패시브 건축기술 개발’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2015년부터 3년째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적정 기술들은 서울에너지복지사를 활용해 에너지빈곤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도시 에너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패시브 건축기술 개발사업은 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 및 에너지비용 절감, 도시미관 개선 등이 목표다. 개발기술이 적용될 경우 저렴한 공사비로 최대 75%까지 노후주택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동시에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경제적인 보급형 그린리트로핏 기술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6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그린 리트로핏 직무 교육을 통해 에너지복지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긴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에너지복지사들의 건축물 관련 기본 지식 습득은 물론 현장중심의 주택 에너지현황 진단과 시공능력을 향상시켜 에너지빈곤층 노후주택 대상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한층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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