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제조기술에 엔지니어링 역량 결합, 해외시장 공략 ‘청신호’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사업 등 해외진출 확대 박차

국내 중전분야 대표 중견기업인 비츠로테크가 엔지니어링 기업인 동산엔지니어링을 전격 인수키로 했다.

비츠로테크(대표이사 유병언)는 최근 이 같은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철도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시장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가 자사의 우수한 제조기술에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해 향후 철도사업 등 성장동력 확충에 도움이 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비츠로테크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설립돼 2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동산엔지니어링은 전기 설계, 감리 등의 사업을 진행해 온 국내 선두업체로, 각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사업관리(PM), 시스템엔지니어링(SE) 사업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사회기반시설인 도로, 터널, 교량, 철도 분야의 사업개발, 설계, 감리, 시공, 사업관리, 시스템엔지니어링 및 운영 등에 강점이 있으며, 전기철도, 도로, 터널 장대교, 플랜트 설비 등에 특화됐다.

덕분에 지난 2014년에는 코트디부아르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설계계약을 체결, 해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 사업은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인 아비장에서 와가두구를 잇는 화물열차 노선 1156km 구간 가운데 아비장 시내를 관통하는 37km 구간을 개량, 전철화 하는 대규모 국가프로젝트로, 아비장 시내 대중교통의 중심이 될 승객전용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2017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준공될 예정이다.

비츠로테크는 이번 동산엔지니어링 인수를 통해 코트디부아르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병언 비츠로테크 대표이사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도시철도사업 일환으로 전기부분의 변전, 배전 및 SCADA 기자재를 공급·설치하게 되면서 비츠로테크는 우수한 기술력을 대내·외에 선보이고, 세계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또 코트디부아르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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