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으로 사업 중단
배관분야 첫 단독수주, 중소기업 동반진출 등 모범 사례 남겨

가스공사가 이라크 가스배관사업의 정산을 완료하며 사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14일 잔여공사대금과 장비 손망실에 따른 보상비용 등 총 1억5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지급받아 최종 계약 정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2년 10월 이라크 국영기업인 OPC(Oil Pipelines Company)로부터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Kirkuk) 지역 가스배관 220km 이설작업을 약 1억2700만달러 규모로 수주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배관 154km 이설을 완료하며 공정률 70%를 보이던 중 이라크 내전이 발발해 안전상의 이유로 사업을 중단했고, 발주자인 OPC와 상호합의하에 2015년 계약을 종료했다.

가스공사는 이후 이라크 당국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잔여 대금 등을 단계적으로 지급받아 왔다.

한편 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가스배관 사업 분야에서 국제입찰을 통해 단독으로 수주한 첫 사례로 전체 계약금액의 약 52% 규모를 국내 중소기업 5개사가 참여하게 한 해외사업 중소기업 동반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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