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키는 업무 수행할 것”

“전기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의 장으로 앉아서 부담도 느끼죠. 도로공사 전기조직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지난 1월 전기직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은 김필영 한국도로공사 전기팀장은 “기본에 충실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도로공사 내의 전기와 관련된 대부분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전기공사 설계‧감리‧에너지절약 등 사업을 비롯해 LED 조명제품 개발‧구매 같은 사업까지도 담당한다. 특히 최근에는 LED 조명과 관련된 사업에 많은 힘을 쓰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기팀장으로 오기 전까지 그는 대전충청지역본부의 시설팀장으로 일했다. 이전에는 전기 뿐 아니라 건축‧설비‧조경 등 여러 업무를 도맡아야 했다면, 본사 전기팀장이 되면서 전공 분야인 ‘전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도로공사의 전기 전체를 담당해야 하는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김 팀장이 업무를 수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원칙’이다.

그는 전기라는 분야가 기술과 관련된 것인 만큼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서도 원칙에 맞도록 모든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것.

“전기직군은 모두 기술자에요. 기술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원칙과 합리적인 의사 판단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전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이 원칙을 지키는데 많은 힘을 썼습니다. 후배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죠.”

최근 ICT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과 IoT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전기 기술의 중요성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과거 단순히 조명을 켰다가 끄는 정도로 인식됐던 전기 업무가 ICT 융합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까지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통량에 따라 조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과 차량 감응형 도로조명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 개발‧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 사업은 토목‧건축 등을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미 기술발전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봅니다. 이제 시스템 분야의 중요성이 높아질 거란 얘기죠. 최근 ICT 기술개발로 모든 기반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탈피하고 있어요. 우리 도로공사에서도 신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전기 분야에서 특히 많은 발전이 있을 거예요. 이전까지만 해도 한전으로부터 전기를 받아서 불만 켰다 끄는 단순한 업무였다면, 이제는 ICT 기술과 융합해 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저 역시 변화를 읽고 기술발달 과정을 눈여겨보며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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