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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마을탐방(9)충주 계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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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지네는 서로 상극 관계로 알려져 있다. 지네는 닭고기나 닭 뼈를 좋아해, 지네를 잡을 때 항아리 따위에 닭고기나 뼈를 넣어두면 쉽게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반대로 닭 또한 지네를 최고의 먹이로 여기며, 지네 먹인 닭이 보양식으로 여겨질 정도다.
각종 옛 이야기에도 지네와 닭의 상극 관계에 대한 여러 설들이 많을 정도로 둘의 관계는 유명하다. 충북 충주시 계명산에도 닭과 지네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내려온다.
충북 충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계명산은 본래 오공산이라 할 정도로 지네가 많았다고 한다.
백제시대에 이 산의 남쪽 마고성(麻姑城)에 왕족이 성주로 있었는데, 성주의 딸이 산기슭에서 지네에 물려 죽게 돼 성주는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다고 한다.
그러자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하길 지네는 닭과 상극이니 산에 닭을 풀어놓으라 했다. 성주가 그 말에 따라 닭을 방목하자 지네가 사라졌다. 그러나 다시 지네가 들끓을 것을 염려해 계속 닭을 풀어놓아 길러 곳곳에 닭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해서 계족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후 1958년 충주시에서 여명을 알리는 뜻의 계명산으로 개칭했다고 한다.
충주시 용탄동·목행동·종민동 등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높이는 774m로 꽤 높다. 산세도 절경이지만, 산위에 올라 충주호를 굽어보는 경관이 아름답다.
시의 동쪽과 충주호 사이에 초승달처럼 능선이 뻗어 있는데 북쪽으로 남한강을 건너 지등산(535m)과 남쪽으로 남산(636m)에 이른다. 마즈막재를 가운데 두고 동북쪽 계명산과 남동쪽 남산이 충주시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시내에서 가까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토질이 비옥하고 일조 환경이 좋아 이 산기슭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산의 남동쪽에 계명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모여 풍광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작성 : 2017년 03월 14일(화) 08:39
게시 : 2017년 03월 21일(화) 09:14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김병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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