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랑마라톤 연례행사로 참여
…마라토너로 90살까지 뛰고 싶어”

“마라톤을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군대에서 얼떨결에 포병대대 대표 선수로 나가 포상휴가도 받고 조기 진급했던게 첫 시작이었죠. 마라톤의 좋은 추억과 느낌을 살려 90살까지 뛰고 싶습니다.”

이호진 금강에너텍 부장은 1981년 군대 포병시절에 처음 마라톤을 접했다.

이등병 시절 왜소한 체격으로 인해 선임들의 걱정을 샀지만 완전 군장 구보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며 마라토너로 인정받았다고 이 부장은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1군단 소속 포병대대 대표로 나가 임진강변을 뛰는 군장병 마라톤 대회에서 당당하게 3위로 입상, 포상 휴가와 조기 진급까지 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제대 이후에도 학교 마라톤 대회와 각종 일반 대회에 참여하며 마라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어요. 특히 전기사랑마라톤 대회는 2012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죠. 따뜻한 날씨 속에서 마라톤을 할 수 있어서 연례행사처럼 참여하고 있습니다.”

금강에너텍은 올해 대회에 총 66명이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내 단합대회와 가족 모임,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긍정적인 취지로 직원들에게 공지했고, 직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절반 이상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참가를 독려하고자 여러 직원들에게 마라톤의 긍정적인 면을 자주 언급했습니다. 좋은 기록을 남기기 위해 참여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야유회로 참여할 수 있고 따뜻한 날씨 속에 사원 간 화합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죠. 또 업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며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전기사랑마라톤 대회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부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를 위해 주말마다 동료 직원과 함께 집 주변 도로 15km를 돌면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 직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5km 코스를 선택했다는게 이 부장의 설명이다.

이 부장은 앞으로도 기록보다 근력 향상과 체력 유지에 중점을 두고 90살까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즐기겠다고 강조했다.

“마라톤은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정신과 체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또 함께 뛰면서 힘든 순간에 서로 의지하고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점에서 인생에 교훈도 가져다주죠. 마라톤의 즐거움을 계속 느낄 수 있도록 체력 관리에 유념하겠습니다. 또 전기사랑마라톤 대회가 전기업계에 몸담고 있는 구성원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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