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융화 中 대사 양회서 자국민 여행 주의 '당부'

일본 주재 청융화 중국 대사가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수 통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서 방문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국 언론 궈지자이센은 청 대사가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위원으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양회에 참석한 가운데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13일 전했다.

청 대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 범위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로 정했다가 30㎞로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일본 주재 미국 대사관은 반경 80㎞내 거주 자국민에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지하수와 해수 오염은 일본 정부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질 오염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당국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지난달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도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통제지역이 존재한다”며 “재일 화교나 일본을 방문한 중국 국민은 반드시 여행 일정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중국 대사관은 또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방사선 검출은 재일 화교와 일본 방문 중국 관광객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 후속 처리를 잘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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