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여진구 주연 '대립군'(감독 정윤철)이 6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9일 밝혔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조정을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돈을 받고 남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인 대립군(代立軍)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정재가 대립군을 이끄는 대장 '토우'를, 여진구가 '광해'를 연기한다. 대립군 동지로 김무열·박원상이, 광해를 보필하는 인물로 이솜·김명곤·배수빈 등이 가세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날 1차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두 가지 종류 포스터 중 하나에는 백성과 나라를 버리고 급히 피난 가는 선조의 어가 행렬을 바라보는 광해의 모습과 함께 '1592년 임진왜란, 왕이 나라를 버렸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광해가 분조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을 대립군 수장 토우의 모습을 통해 암시한다. '조선은 둘로 나뉘고, 왕은 나라를 버렸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말아톤'(2005)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 등을 만든 정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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