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때문에 시작한 마라톤, 지금은 달리면서 스트레스 풀어요”

한전산업개발 송한근 차장(왼쪽)과 한희광 차장.
한전산업개발 송한근 차장(왼쪽)과 한희광 차장.

“5년전 담배를 끊으면서 마라톤을 시작했어요. 점점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했는데 벌써 하프 마라톤 대회만 6번 나갔죠.”

한희광 한전산업개발 노사문화팀 차장은 담배를 끊고, 마라톤을 시작하고부터 건강이 좋아지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5년째 꾸준히 마라톤을 해 온 것도 그 덕분이다.

같은 팀 송한근 차장도 그 덕분에 이번 전기사랑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첫 참가지만 지난해 11월 손기정 평화 마라톤 대회에 함께 나간 경험이 있다. 당시 하프코스를 2시간 6분대에 끊었다.

송 차장은 “지난해 11월에 손기정 기념 마라톤 대회에 같이 나가서 하프코스를 완주했는데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것”이라며 “한 차장 덕분에 서로 의지해서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차장과 송 차장은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자전거, 마라톤을 같이 하는 사이다. 이들은 사내 동호회까지 만들었고 한 차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올 가을에는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인데 그전에 점검 차원에서 전기사랑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한전산업은 올해 대회에 주복원 사장을 포함해 총 27명이 참가한다. 사내 기업문화를 홍보하는 송 차장이 전기사랑마라톤 대회의 취지를 전국 사업소에 알렸고, 본사에서 20명, 전국 사업소에서 7명을 모은 것이다. 평소 건강과 운동을 중시해 온 주복원 사장도 마라톤 대회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사장님이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관리본부장이었던 지난해 하반기, 계단 오르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각 층에 NFC 태그를 부착해서 하루에 얼마나 계단을 올랐는지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거죠. 매월 평가를 해서 포상도 하고, 계단을 오르면 포인트가 쌓이는데 이건 사회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한 차장이 보여준 스마트폰으로 한전산업 직원들이 계단을 얼마나 올랐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주복원 사장은 이번달 현재(8일 기준)까지 813층을 올라 전체 순위 2위에 올랐다. 1등은 1216층을 오른 박현섭 경영진단팀장이 차지하고 있었다.

한 차장과 송 차장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전보다 계단을 오르는 횟수가 늘어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회 한달여를 앞두고부터는 음주도 줄이고, 저녁이나 주말마다 틈틈이 달리기를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송 차장은 “전문적인 선수가 아니다보니 기록보다는 완주가 목표”라며 “동료들과 함께 달리면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발을 맞추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게 마라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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