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하는 시장, LH도 달라진다”
새로운 시장 대응 위해 산·학·연 함께 힘 합쳐야

“지금 시장은 격변의 중심의 놓여 있습니다. 우리 LH도 이 같은 변화의 시대에 발맞춰 업무를 변화시키고 있어요.”

강차녕 LH 도시기반처 처장은 “도시기반처는 에너지신사업에 집중하며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저감하는 등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공기관의 사무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경직된 분위기가 예상되지만 강 처장의 사무실은 책상부터 다르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마자 최근 유행하는 스탠워크(서서 일하는)가 설치된 것이 눈에 띈다.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일함으로써 업무 집중도를 높여,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벌써부터 대기업 등에서 앞다퉈 도입하는 것이다.

“스탠워크가 요즘 트렌드잖아요. 민감하게 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최근 트렌드들을 여럿 쫓아가고 있어요.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포함한 첨단 기술의 발전은 전기, 정보통신 업계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를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기업은 살아 남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될 것이 자명합니다. LH도 이 같은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 관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죠.”

강 처장은 또 최근 도시기반처가 에너지신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자연에너지를 활용해 비용부담을 줄이고 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수단으로 풍력·태양광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LH가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늘리고, 입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우리 직원들에게도 최근 산업계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관찰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항상 강조하고 있어요. 에너지신산업이 전기 뿐 아니라 건축, 토목 분야에도 적용되고 삶의 질 측면에서 복지를 강화하는 데도 에너지신산업을 빼놓을 수 없죠. 이 분야를 우리가 선도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또 최근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빅데이터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에너지신산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최근 LH 내에 빅데이터를 저장,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강 처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서버의 필요성을 임원들에게 건의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에너지신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에요. 이걸 어떻게 잘 관리하고 운용하느냐가 앞으로 우리의 과제가 될 겁니다. 다만 빅데이터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개인정보보호 등을 위해 법적인 규제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공성을 지키면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 같은 기반을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겁니다,”

그는 특히 새로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융합시대로 나아갈수록 이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학계와 연구계가 에너지신산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가고, 업계가 집중적으로 이를 도입해야 합니다. 서로 대응하고 연계해야만 산업 발전이 이뤄질 수 있어요. 우리 LH도 이 같은 융합시대에 발맞춰 전기나 기계, 건축 드 각 분야별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 기초작업을 우리 도시기반처가 하고 싶어요. 저도 현업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이 같은 기틀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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