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군 다른 입사 동기들과 함께 뛰어
부서・직군간 벽 허물고 화합계기로”

“이번 대회의 목표는 회사에서 5km 코스를 뛰는 사람들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겁니다.”

강민석 LH 서울지역본부 주택사업2부 과장은 지난 2012년 LH에 처음 입사한 뒤 올해 처음으로 전기사랑 마라톤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코스는 5km 지만, 그동안 마라톤이라곤 전혀 접해보지 않아서 기대가 크면서도 긴장도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목표는 완주, 가능하다면 LH에서 5km를 함께 뛰는 동료들 중에서 5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된 이후 2012년 첫 진행된 공채를 통해 입사한 1기 LH맨이라는 강 과장은 그동안 전기사랑 마라톤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규모가 큰 대회라곤 생각 못했어요. 그런데 같이 전기전공으로 공부해서 한전 등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다들 알고 있더라고요. LH에서도 이번 대회에 140여명 정도 참석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함께 뛰자며 참가를 독려하고 있어요.”

마라톤 대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그는 최근 걷기 운동부터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등산이나 달리기 같은 오랜 시간해야 하는 운동에 약하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부터 시작, 런닝머신과 실제 달리기까지 점차 연습량을 늘린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평소에 운동을 즐겼는데, 마라톤은 처음이에요. LH 서울지역본부 내에서 주최한 탁구 대회에서는 복식으로 1등을 차지한 적도 있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요. 그런데 마라톤은 좀 긴장이 되네요. 젊다고 얕보다간 큰 코 다친다는 주변의 조언도 있고요.”

처음 접하는 전기사랑 마라톤을 통해 직군과 부서 간 벽이 허물어지는 것을 느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과거에는 LH 내에서도 전기 직군들만 대회에 참가했지만, 최근 들어 건축이나 토목 등 여러 직군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 이번에 전기사랑 마라톤에 참가하는 LH 직원 140여명 가운데 전기 직군이 아닌 참가자만 40% 정도에 달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처음 회사에 입사하고 동기들과 직군이 갈리다 보니까 제대로 만나기도 힘든 게 사실이에요. 업무도 다르고, 부서도 다르다 보니 얼굴 보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이번에 동기들 몇몇과 함께 마라톤을 뛰기로 했어요. 어쩌면 마라톤이 부서‧직군 간의 벽을 낮추고 화합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으로 접근성이 점점 좋아져서, 전기 직군 외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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