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흑자로 경영 정상화 ‘뿌듯’
우수조달상표 지정…新 먹거리 창출”

배석조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전무가 2월 28일을 끝으로 6년여의 임기를 마쳤다. 그는 전무로 일하는 동안 단체수계 폐지 이후 별다른 먹거리가 없었던 조합에 다양한 사업을 도입, 재정 확대에 기여했다. 장학사업, 각종 사회공헌 활동 등도 그의 대에서 시작된 일이다. 떠나는 배 전무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었다.

“그동안 조합 운영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보내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배석조 전무는 가장 먼저 조합 운영에 지지를 보내준 회원사들에 대한 감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회원사,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나름대로 다양한 일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조합 구성원들의 믿음과 관심,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6년 전 조합에 와서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것이 재정 정상화입니다. 단체수계 폐지 이후 조합 활동이 크게 위축됐고, 수지가 적자로 돌아섰어요. 이를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했죠. 조합의 중심이 되는 먹거리를 발굴해 수지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로 일했습니다. 다행히 첫해부터 3년 연속으로 중소기업청의 공통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고, R&D 비용을 지원받아 특허를 확보하는 등 여러 활동 덕에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해냈습니다.”

배 전무는 “보다 고무적인 것은 회원사들이 조합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모자란 기술력을 보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당시 개발한 3건의 특허를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조합 추천제도’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 사업은 앞으로 조합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조합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우수조달 공동상표도 배 전무 대에서 추진돼 열매를 맺은 사업이다.

“먼저 계장제어장치를 우수조달 공동상표로 지정받았고, 이후 빌딩자동제어장치도 공동상표 지정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회원사와 조합 경영수지 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최근에는 전력감시제어장치의 우수조달 공동상표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공동상표 지정 요건이 강화돼 준비할 것들이 많아졌지만, 완벽히 준비해 후임 전무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배 전무는 당초 대기업, 외국계기업에 돌아갈 인천공항공사 3단계 자동제어 사업을 중소기업들이 수행하도록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맨발로 뛰었으며, 계장제어장치·빌딩자동제어장치의 중기간 경쟁제품 존치, 전력감시제어장치 신규 지정 등에도 기여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이밖에 회원사 복지를 위한 제어장학회를 설립하고, 밥퍼 나눔운동, 사회복지시설 방문 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해왔다.

“나름의 소신을 갖고 조합과 회원사를 위해 일해 왔습니다. 앞으로 바라는 것은 조합이 보다 크게 발전하는 거에요. 이를 위해 회원사 대표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생산관리 등을 강화해 보다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하고, 조합도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하겠죠. 나아가 우리 자동제어산업의 발전까지 이룩해주시길 바랍니다. 후임으로 오는 조창환 전무도 회원사, 조합 임직원과 조화를 통해 보다 나은 길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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