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장, 리딩하는 조직 만들 것”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뒤쫓아 가는 게 아니라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말 LH 주택시설처장으로 임명된 조휘만 처장은 “시장은 이미 IoT 등으로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LH도 이 같은 움직임에 뒤쳐져선 안된다. 대·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모델을 개발해 많은 기술을 개발·실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앞으로 만물 인터넷 시대가 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도 도전의 시기가 왔을 때 이를 잘 대비한 문명은 번성하고, 대응을 잘못한 문명은 사라졌다는 얘기가 있다. 주택시설처는 미래의 대응과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조 처장 부임 이후 주택시설처의 역할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LH가 발주하는 전기·통신·기계 등 분야의 설계를 업무의 대부분으로 해 왔던 주택시설처가 ICT와 융합을 통해 한층 첨단화된 기술을 보급해 시민들의 보다 편안히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그가 취임하며 기존에 담당했던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업무가 주택시설처의 몫이 된 것 역시 주택시설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올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전기와 시설 분야에서 각각의 핵심업무를 발굴, 추진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주택 트랜드를 개발하는데 중점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게 조 처장의 복안이다.

조 처장은 ▲미래주택을 선도할 트랜드 리더 ▲고객니즈를 반영한 안전성능 강화 ▲동반성장과 정부정책 추진 ▲설계 품질 Up, 원가절감 추진 등 4가지 목표를 두고 스마트홈 모델 개발, 첨단 IoT 신기술 적용, 전 세대 LED 조명 적용과 감성 디밍 기술 도입, 설계 기술 표준화 등 다양한 핵심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LH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갈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 또 쿠웨이트 등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중점 기술도 확보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LH가 담당하는 공동주택에 전기와 에너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적용하고 싶어요. 신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민간합동기술 개발과제가 곧 완료될 예정입니다. 단순히 개발과제로 끝나지 않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올해 실증까지 추진하는 게 목표에요. 무엇보다 쿠웨이트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IoT와 ESS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는 특히 LH가 각 정부 부처 간 융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전기와 에너지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IoT 등을 담당하는 미래부, 건설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까지 각 정부 부처의 역할을 잘 융합해야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세계 시장을 리딩할 수 있어요. LH가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정부 부처의 융합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 민간과 협력해서 민간과 정부, 공기업 간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함께 새로운 시장을 대비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드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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