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립 70주년, 대한민국 전기기술 선도
학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 회원 위해 뛸 것”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전기기술을 선도하는 전기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준호 대한전기학회장은 “전력산업은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한 이후 현재까지 눈부시게 발전해 왔고, 선진국의 경우 이런 발전 배경에 전문학회가 큰 역할을 해왔다”며 “전기학회도 선진 학회들처럼 산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리나라의 전력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 본연의 역할은 어떻게 하면 회원들에게 좋은 기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우리나라 전기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학회는 국내 전기계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그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길을 받았어요. 70주년을 ‘터닝포인트’로 삼아 이 같은 인식을 확 뜯어고칠 각오입니다.”

박 회장은 “무엇보다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애로기술을 찾아 해결해주고, 보다 많은 회원들이 지식과 정보,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학술대회의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중 가장 큰 학술행사인 하계학술대회를 근본부터 개선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학생 중심의 논문발표는 학생발표장을 별도로 만들고, 박사급이나 교수들 중심으로 수준높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바꿔나갈 겁니다. 세미나 주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최근 이슈를 보다 많이 다루는 방향으로 개편할 거에요. 무엇보다 해외 저명한 인사들의 발표도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향후 10년간 장기 연구 로드맵,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4차 산업혁명, 중국의 HVDC 사고사례 등 회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선정하고, 하계학술대회에 관련 전문가를 초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어요.”

박 회장은 또 “전기분야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전기분야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학회의 사회참여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위원회 활동을 강화하고 정부정책에 대한 학회 차원의 대응과 의견 제시, 정부 R&D 기획분야의 적극적 참여, 전력산업 현장의 요구에 대한 겸허하고 성실한 정책대안 제시 등에 적극 나서겠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기분야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기학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그 위상을 강화해 학계와 산업계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학회회원을 대폭 확충해 학회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부문회의 발전을 위해 각 부문회의 자율적인 활동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본부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에요. 이와 함께 타 학회에는 적극 참여하고 우리 학회 활동은 소극적인 회원들의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회원들의 활동을 독려하겠습니다.”

이어 “각 부문회의 특성과 상황을 부문회 회장단과 활발히 소통하고 대안을 모색해 부문회 전체의 균형발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학회 본부를 운영할 것”이라며 “학회 의사결정에 학회 회원들의 시간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필요시에는 화상회의를 시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산업계의 전기학회 참여와 활동이 부족합니다. 전기학회는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표함으로써 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도움을 주며, 기업의 애로기술을 발표하게 하고 그 해결방안을 토론할 수 있는 학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다 할 거에요. 이런 일들은 회장 혼자서 할 수 없어요. 회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다면, 학회가 한단계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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