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분야 창출에 역량 집중
내년 DC망 구축위한 전력변환시스템 원년 삼을 것”

“에너지신산업, 미션 이노베이션(기후변화협약 대응 청정에너지 분야) 등 변화에 맞춰 직류송배전시스템, 전력전자기반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전력전자 응용분야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나가겠습니다.”

유동욱 전력전자학회장(전기연구원 광주분원추진팀장)은 “최근 에너지신산업과 ‘미션 이노베이션’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빠른 상황”이라며 “전력전자는 이 같은 트렌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핵심 기술이다. 우리 학회가 이런 흐름을 리딩할 수 있도록 직류송배전, 전기자동차 등 새로운 응용분야 창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에너지 분야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직류송배전 기술과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의 산업은 무엇보다 전력전자 기술을 핵심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어요.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응용분야를 창출해 전력전자인들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에너지기술평가원 고급인력양성 트랙사업을 추진, 전력전자기술 개발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학회는 지난해 말 공고된 해당 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평가를 거쳐 추진이 결정되면 5월쯤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학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필요합니다. 학교와 기업, 출연연구원 등 회원들이 각자 속한 곳에서 맡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학회를 통해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학회가 이런 흐름에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 분야 강자로 꼽히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일본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직류송배전 시스템 분야 강자로 꼽히는 A사, S사 등은 이미 우리보다 몇발자국 앞서나간 상태입니다.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HVDC 등 관련 기술·산업 확대에 나섰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일본도 주파수가 다른 동·서간 연결을 위해 HVDC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내년을 DC망 구축을 위한 전력변환시스템의 원년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 회장은 나아가 동북아 슈퍼그리드 등 보다 넓은 미래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작게는 국내에서, 나아가 한국·중국·일본까지, 통일이 되면 남·북, 러시아까지 속한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꿈꾸고 있습니다. 전력전자기술은 이 같은 과정의 핵심으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차기 학회장으로서 이 같은 새로운 시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 회장은 또 전기차, ESS, 배터리 등 DC변환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관련 사업도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그는 학회 구성조직의 역량 강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학회 내 각 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활용하겠습니다. 규정도 손볼 필요가 있어요. 미진한 세부지침을 재정립할 예정입니다. 학회 사무실 이전도 검토하고 있어요. 올해에도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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