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등 국가안보시설 전력공급 주축역할 수행

홍호웅 경기북부본부 전력사업처장
홍호웅 경기북부본부 전력사업처장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이수묵)는 배전선로 569회선, 전주 50여만기, 전선 2만8447C-km로 116만4000호의 고객에게 전력공급을 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6%의 설비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올 배전 총예산은 1985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한 규모다. 회선신설 등 공급능력 확충 분야와 배전선로 과부하해소 분야가 전년보다 각각 84.9%, 108.1% 증가했으며, 지중화 사업 역시 전년대비 약 100% 증가했다.

홍호웅 전력사업처장은 “약 936억이 편성된 배전운영분야는 상반기에 사업을 조기 완료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배전건설분야는 ‘다산신도시’ 등 택지 지구내 배전간선망 구축사업을 포함해 진행중인 총 41개의 사업과, ‘고양 지축택지 배전간선 설치공사’ 등 8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설비관리 위해 다양한 활동 벌여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고객에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업계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고객에게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우선 역점을 두는 것이 시공품질 확보다. 이를위해 경기북부지역본부는 협력업체 종사자들에게 주기적인 교육을 시행해 현장 작업자들이 표준공법과 시공기준을 체득해 시공품질이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운영중인 설비의 유지보수를 완벽하게 하는 것도 핵심 업무중 하나다. 홍호웅 처장은 “전기설비는 자연환경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을 완벽하게 예방하기가 어렵다”며“ 하지만 열화상, 초음파, VLF진단 등 과학화 기법을 통해 문제발생 개연성이 높은 설비를 사전에 적출하고, 설비별 노후정도에 따른 차별화된 설비관리를 통한 기자재 고장을 예방하는 등 정전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신속한 정전복구를 위해 5786개소에 설치된 배전지능화 개폐기를 통해 정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 24시간 배전계통을 관리하는 3개 배전센터, 24명의 근무자가 개폐기 원격조작으로 정전구간을 최소화해 복구한다. 특히 작년에 비상발전차를 확보해 아파트 등 고압고객의 설비고장에 대해서도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중설비 고장 사전에 감지해 문제점 찾아내는 ‘IU-Guard’ 개발중

경기북부지역본부는 배전분야 설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나 기술을 도입했다.

배전 지상기기 고장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전사 최초로 지중통합감시시스템인 ‘IU-Guard (Integrated Underground Guard System)’ 를 개발중에 있다.

기존의 지중설비관리는 고장 발생시 사후 복구하는 개념이었으나, ‘IU-Guard’는 AI기반의 고장예측시스템으로 지중설비 내 설치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고장 징후를 도출해 정전이 발생되기 전 선제적 대응을 가능케 했다. 올해 시범단지를 구축해 시스템 테스트 후 2018년에는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전력신기술을 도입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중전력관로 원토 재활용 되메우기 시공방법’, ‘다조 풀기장치를 이용한 (지중관로) 다공 포설공법’ 등 최신 전력신기술을 택지지구 현장에 시범 활용하며, 신기술의 타당성·효용성 평가를 통해 객관적인 검증은 물론, 표준작업공량을 측정·산출해 잠정품셈을 제정하는 등 신기술의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북부지역본부는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서부전선 104km(전체 휴전선의 42%)의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판문점, 주한미군, 대북확성기 등 주요 군사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국가안보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군의 도발 위협으로 인한 국가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우려되는 위협에 완벽대응하고 있으며, 군부대와 MOU 체결 등 긴밀한 협조로 국가안보 전력에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홍 처장은 또 “본부 관내 일산신도시 건설과 동시에 설치된 배전설비의 경우 25년 이상이 되면서 노후화 돼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며 “ 예산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노후설비를 적기에 교체해 나가고 있으며, 지중케이블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VLF 등 최첨단 진단장비와 전문인력을 투입해 정전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기북부지역본부는 동계기간 영하 20℃가 넘는 한파로 인한 전력설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차별화된 설비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열화상, 초음파 등의 진단팀을 구성해 불량설비를 사전에 찾아내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서, 동계기간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을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완벽한 설비 운영 관리를 위해 중요한 것이 협력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이다.

홍 처장은 “전력산업에서 한전과 협력회사는 동반자 위치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왔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전력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 를 한국전기공사협회 경기도 북부회 및 배전 협력회사와 각각 연2회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한전을 주축으로 전기안전공사, 전기공사협회, 전력기술인협회 등이 참석하는 ‘전력산업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전력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기구를 운영 할 예정이다.

홍 처장은 “안정적인 설비 운영의 첫 단추는 안전에서부터 출발한다”며 “한전과 협력회사는 현장 직원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작업 환경조성 및 자율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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