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내포신도시 건설 대비 배전공사 100여건 추진

이동재 대전충남본부 전력사업처장
이동재 대전충남본부 전력사업처장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세종특별자치시의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최익수)는 배전선로 906회선, 지지물 116만기, 선로길이 6만km 등 전국 13% 규모의 배전설비를 책임지고 있다. 지중화율은 14.7%로 전사 17%보다 다소 낮지만 앞으로 세종시와 내포신도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올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목표로 취약선로 보강, 지중화사업, 도시미관 개선 등 100여건의 배전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설비진단을 통해 고장예방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등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해 배전선로 13회선 신설 및 30여건의 간선 설치공사를 추진하는 등 약 2900억원의 예산을 편성, 집행할 계획이다.

▲전기품질분야 3년 연속 최우수 달성 목표로 선제적 고장예방 활동 추진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전기품질분야 3년 연속 최우수 본부 달성’을 목표로 모든 정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재발방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원인별, 계절별, 지역 특성별 맞춤형 고장 예방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대전, 충남, 세종지역의 고장 제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주기적인 모의고장 복구훈련을 통해 신속한 고장복구체계를 확립하고, 특히 세종정부청사와 계룡 국방도시 등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특별 설비진단 및 합동훈련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 특화사업 경진대회 금상 수상한 Portable ESS로 경제적 전력공급, 공공용 비상전원 활용 기대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2016년 한전 전사 특화사업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Portable ESS 확대 적용을 위해 운반·조작편의·미관개선·충전시간 단축 등 사양을 개선한 제품을 구매, 전 사업소에 보급하고 있다. 이를 경제적 전력공급과 정전 민감고객 긴급복구 및 전력확보 등 공공목적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본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주상변압기 고장발생 시 배전선로 전체에 순간정전이 파급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 간 ‘고신뢰도 COS 휴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폴리머 콘크리트를 활용한 비굴착, 무정전 맨홀보수공법 및 IoT와 연계한 배전설비 감시시스템 구축 등 전기품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배전선로 파급고장 등 예방 위한 활동에도 주력

대전충남지역본부는 광역정전의 가능성이 높은 고객 수전설비 파급고장 예방을 위해 매년 열화상 및 초음파 진단을 지원사업으로 시행중이다. 하지만 불량설비를 발견, 교체를 요청함에도 기기교체로 인한 정전 동안의 생산·매출감소, 경영자의 무관심 등으로 즉시 해소하지 않는 경우 배전선로로 고장이 파급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는 게 본부 측의 전언이다.

이동재 대전충남지역본부 전력사업처장은 “지난해 고객설비로 인한 파급고장 일반인 차량충돌에 의한 일시정전이 전체의 30%를 점유하는 등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인 홍보 및 관련기관 협조를 통해 파급고장과 및 차량충돌 고장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전력산업계 동반자로서 협력회사와의 상생 앞장설 것

현재 대전충남지역에서는 78개 배전공사 협력회사가 활동하고 있다. 본부는 올해 새로 계약을 체결한 이들 기업들과 각 사업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협약을 체결, 투명한 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전력산업의 투명경영에 대한 강한 실천의지를 천명하는 등 윤리경영의 동반자로서 인식도 함께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행정기관, 전기공사협회, 학계 등 전력산업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대전 전력산업발전 협의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력산업의 시대적 흐름을 같이 인식하고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등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재 처장은 “올해 한전의 신년화두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은 한전이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듬고 내실을 기하면서 에너지 생태계의 모든 곳을 채우고 밝은 미래를 향해 상생 발전해 나가자는 취지”라며 “이에 한전은 올해에도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배전설비 보강 등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배전공사 협력회사도 이러한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생활과 현장에서의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생활에 유용하지만 위험한 전기는 한순간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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