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처도 인정한 ‘고품질・완벽전기시공’ 자랑
전력설비 진단시장 도전 新사업 발굴 ‘Go Go’

1989년 설립된 현대전기건설(대표 김희성.사진)은 30년 가까운 세월을 거치면서 구리·남양주지역을 대표하는 전기공사기업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후반 김희성 대표는 현대전기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당시는 구리·남양주지역 소재 전기공사기업이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었던 시절이었다. 현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나가던 김 대표는 전기시공 전문가로 우뚝 섰고 우연치 않게 현대전기건설을 인수하는 기회까지 거머줬다. 대한민국 모든 신입사원의 꿈인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한 셈이다. 그래서일까. 김 대표는 유달리 현대전기건설이라는 상호에 애착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생명이 영원하길 희망한다고도 밝혔다.

현대전기건설은 2002년 처음으로 저압부문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고압부문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꾸준히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 활동 중이다.

“구리는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가장 좁습니다. 노원구, 광진구 등과 접해 있어서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건설이 활기를 띄었고 이제는 거의 포화상태입니다. 때문에 신규 전력설비 건설보다는 변압기 등 노후설비 교체공사가 많은 편이지요. 올해도 이와 관련된 공사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전기건설은 한전 업무뿐만 아니라 별도의 내선팀을 운영하면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또 철도신호 및 소방 분야에서도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에 바탕을 둔 완벽한 전기시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요처의 신뢰를 얻다보니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은 현대전기건설이 존재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작은 안전사고도 방지하기 위해서 매일 아침마다 각 현장마다 안전구호를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어느새 현대전기건설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현대전기건설은 지난해 전력설비 진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열화상카메라와 초음파감지기 등을 통해 전력설비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것.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등 전기공사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아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게 됐다며 전기시공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물론이고 현대전기건설 임직원들은 요즘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 사옥 신축에 대한 허가가 완료돼 늦어도 10월이면 새롭게 둥지를 틀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는 신사옥에는 직원들을 위한 체력단련실과 휴게실 등도 마련돼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리시 체육회와 경제인연합회 이사를 맡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열성적인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은 물론 이웃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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