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사업장...구역 넓고 수용가 다양, 안정적 설비 운영 총력

조남기 대구경북본부 전력사업처장
조남기 대구경북본부 전력사업처장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고현욱)는 우리나라 국토의 20%에 달하는 넓은 지역을 관할에 두고 있다. 35개 사업소에 2070명의 인력을 갖춘 메머드급 사업소다.

인력규모 면에서 한 개의 발전공기업을 능가한다. 사업장은 대도시를 비롯해 산간오지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넓은지역,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는 설비를 관리하는 것은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

조남기 대구경북지역본부 전력사업처장은 “배전분야 설비는 올해 1월말 기준으로 전주 148만 2800기, 전선 7만2746km로 전국의 설비 중 각각 16.2%, 15.3%를 점유하고 있다”며 “배전선로는 1131개로 전국 1만242개 중 11%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규모와 지역이 넓다보니 당연히 예산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2017년 대구경북지역본부의 사업별 예산규모는 신규계획 약 1600억원, 지장주 약 400억원, 전기품질 약 1100억원 등 총 3400억원 규모로 전기공급 신뢰도 향상과 전력품질 향상에 쓰여질 예정이다.

조 처장은 “배전분야 예산규모가 크고 다양하다 보니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중요하며, 특히 안정적인 전력설비 운용을 위해 전 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시 진단감시 체계 구축 전력 IoT 분야 선도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정전 예방과 정전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권역별 기동팀을 운영한다.

각 지역별 전력설비 진단 전문가로 구성된 권역별 ‘First 기동진단팀’ 을 신설해 국가적인 중요행사가 열리는 행사장의 전력 확보를 시행하고 있으며, 전력소비량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정전이 일어날 경우 신속한 복구를 위한 긴급대응 T/F팀을 구성해 배전선로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설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 기술 도입도 활발하다.

전사 최초로 설비진단 아카데미 센터를 개소해 전력설비 진단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기자재 분야 정전 발생건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열화상 진단장비를 전사 최초로 본부내 28개 지사에 보급해 상시 진단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력 IoT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 1998년 전사 최초로 대구의 중심 번화가인 중앙로에 건설 ·운영 중인 지중배전스테이션을 ‘Smart 배전스테이션’ 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 스마트 종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관할 지역이 넓다보니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북 북부지역을 관할할 별도의 본부 발족을 준비중이다.

조 처장은 “대구경북지역은 관할 면적이 1만9900㎢로 전국의 약 20%를 점유하고, 관할사업소가 35개(28개 지사, 7개 전력지사)로 전국 14개 본부 중 가장 규모가 커서, 해안지역, 산악지역, 농업지역, 첨단산업단지, 관광 및 유적지 등 지역별 다양한 특색으로 갖고있다”며 “때문에 일률적인 정전예방 노력에 어려움이 있어 경북 북부지역을 별도 본부로 발족하는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가 많고 지역이 넓다 보니 한전 직원들이 모든 지역을 완벽히 관리하기 힘든 만큼 지역 협력업체와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으며, 설비를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협력업체와 동반자관계..안정적 설비운영에 큰 도움

조 처장은 “협력업체와 한전은 전력산업의 동반자란 인식을 바탕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설비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런 동반자 인식이 복잡하고 광범위한 설비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협력회사가 보유한 기능인력의 전문화 및 고급화를 위해 매년 주기적인 신기술ㆍ신공법, 신개발 자재, 최신 안전기법 등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에너지신사업 공동추진, 현장기술개발과제 협력 등 협력회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 처장은 협력업체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협력회사에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작업안전’과 ‘시공품질 확보’ ”라며 “먼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으며 안전사고는 작업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 시공품질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품질과 기술력은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며, 국민들에게 세계 최고수준의 전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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