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통한 설비점검, 고품질 전력공급 이상무

신영식 충북본부 전력사업처장
신영식 충북본부 전력사업처장

한전충북지역본부는 현재 지역내에 458개의 배전선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56만여기의 지지물, 10만대의 변압기 등 한전 전체 설비대비 약 6% 규모를 점유하고 있다. 충북본부의 배전설비는 산업단지 및 택지개발 등이 증가하면서 지난 3년 평균 약 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충북본부에 배정된 배전분야 예산은 전기품질개선사업과 신규설비 확충사업 등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약 1134억이다. 이는 전년 대비 54억원(1.1%) 증가한 것으로 전사대비 약 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시행할 주요 사업은 지자체 요청으로 추진중인 지중화공사 5개소와 오송바이오폴리스 등 대규모 택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간선설치공사 등이며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전력공급설비 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 운영이다.

신영식 전력사업처장은 “첨단 과학화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의 고객들은 정전에 매우 민감해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전력이 필요하다”며 “이를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설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본부는 기자재고장, 외물접촉, 고객 설비 고장파급 등 주요 고장요인 3대 타겟을 선정, 분야별 집중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충북 북부, 중부, 남부 등 3개 권역의 인근 사업소 합동으로 취약지역에 대한 배전설비진단을 상 ·하반기 각 12회씩 시행해 불량기자재를 색출하고 있으며, 개폐기, 변압기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건전도(Health Index) 평가를 통해 고장 우려가 높은 기자재는 철저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또 한전 전체고장의 약 23.5%가 고객수전설비 고장으로 인해 한전선로로 파급돼 대규모정전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 소유설비라는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고객설비 고장으로부터 파급되는 고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고객설비에 대한 진단지원 확대 및 책임한계점 자동개폐기 구축을 통해 고객파급에 의한 배전선로 정전을 예방할 계획이다.

설비 신뢰도 높이기 배전스테이션 구축..신기술․신공법 추진

충북본부는 설비가 복잡하고 부하가 밀집된 지역에 설치돼 있는 노후 지중설비에 대한 현대화사업의 일환으로, 배전스테이션을 구축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설비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올해 독자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충북본부는 4차 산업을 주도하는 기술로써 전력 ICT 기술을 융합해 배전 설비 과학화진단 데이터 취득장치를 개발중이다. 종래에는 전주 위의 각종설비에 대해 열화상, 초음파진단 및 광학카메라 촬영을 할 때 약 20m 떨어진 지상에서 시행해 데이터의 왜곡, 대기온도 등에 의해 진단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 추진중인 장치는 사람이 전주에 직접 올라가지 않고 수직 전동 승강봉에 각종 과학화 진단 센서와 통신모듈을 장착해 가공설비 3m이내에서 데이터를 취득하고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송,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또 인력위주의 지중설비 상태감시 및 진단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중설비에 열화, 초음파 센서를 부착, 휴대폰을 가진 모든 한전직원이나 협력회사직원이 접근했을 때 자동으로 이상데이터 값을 전송하게 하는 전력 IoT기술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지중설비 신뢰도 향상을 위해 올해 전력구 비난연케이블 4C-km 및 노후 변압기 교체에 약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19개 전력구를 대상으로 전력구 종합감시시스템 구축을 위해 2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합동 수출지원 컨설팅’ ․전력분야 공동발전 협약’ 시행

충북본부는 작년부터 관내 유망기업들이 수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전·유관기관 합동 Total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전력산업 유망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시행중인 이 사업은 도내 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한전 및 코트라 등 4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수출과 관련한 상담·안내 및 기술규격 검토 등 기술적 부문에 대한 지원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

또 한국전기공사협회 충청북도회와 지난해 배전기능 인력의 적기확보 및 청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상생협력을 통한 전력분야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총 15회에 걸쳐 합동 취업설명회를 시행했으며 약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신영식 처장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업체들은 안전한 작업환경 구현과 완벽한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충북본부는 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Safety patrol팀(안전순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2회 이상 현장순시를 하며 분기 1회 이상 한전-협력사 합동 안전점검단을 구성해서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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