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친 이어 2대째 음성지역 ‘전기지킴이’
지역 식품공장 실적 ‘최다’ 전문성 인정

안도종합건설(대표 박철우・사진)은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음성에서 터를 잡아 온 충북 지역의 터줏대감이다. 1978년 안도전업사로 시작해 지역 내에서 전기공사 업체로 기반을 다진 후 2001년 건설 분야에 진출했다.

‘음성의 전기는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도종합건설은 줄곧 음성에서만 터를 잡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2008년부터는 선친이 설립한 회사를 박철우 대표가 물려받아 2대째 키워오고 있다.

박 대표의 지역 사랑과 자부심은 대단하다.

다른 지역으로 업역을 넓힐 수도 있었지만 ‘음성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선친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이곳에서 ‘전기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선친이 일궈온 탄탄한 기반 위에 패기 넘치는 박 대표의 젊은 감각이 보태져 안도종합건설은 충북 내 대표 전기시공사이자 종합건설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설립 후 처음으로 전국 시공능력평가에서 1000위 안에 진입했다. 충북에선 30위권 내에 들면서 종합건설사로서의 입지도 탄탄해졌다.

충북에서 가장 많은 식품공장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2015년에는 음성의 한화큐셀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따냈고, 봉담-송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도 참여했다.

박철우 안도종합건설 대표는 “식품공장은 늘 항온항습을 유지해야 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만큼 설계부터 까다롭다”며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한화큐셀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도종합건설은 매년 정기적으로 젊은 피 수혈에 나서면서 지역 내 고용창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전음성지사와 함께 지역 내 특성화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섰다.

기업오너의 음성에 대한 자부심은 직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직원들 평균근속이 10년 이상일 정도로 이직률과 퇴사률이 낮다.

이러한 실력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올해 음성과 제천 등 3개 지역의 한전 배전 단가공사를 수주했다.

박 대표는 “자사는 시공분야별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있고, 경쟁사와 달리 옥외전기팀을 따로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송·변·배전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최근 음성지역은 2500개 공장이 들어서며 전력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자사의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안정된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어렵사리 계약을 수주한 만큼 박 대표에게선 안전하고 완벽한 시공에 대한 열의도 느껴졌다. ‘안전’과 ‘시공품질’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전은 생명입니다. 안전과 시공품질은 가치의 경중을 따질 수 없죠. 매주 월요일마다 제가 직접 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성의 전기는 우리 손으로 지켜야 한다고 말이지요. 올해와 내년까지 무탈하게 배전공사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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