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심장부의 전력공급 담당 '제2의 본사'

김준호 서울본부 전력사업처장
김준호 서울본부 전력사업처장

한전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김응태)는 대한민국 중심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사업장이다.

서울은 우리나라 전력사업의 발상지로, 2014년 한전본사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후엔 서울지역본부가 제2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인 고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 외에도 기후변화대응 노력과 더불어 에너지신사업 등 새로운 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의 한강 이북지역 14개구 지역에 대한 전력공급과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고객호수는 179만호로 전사 대비 약 8% 수준이나 청와대,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KBS, MBC 등 주요 방송국과 언론사, 서울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100대 기업 중 42개 기업의 본사를 주요 고객으로 서비스 하고 있어 전력공급의 신뢰도가 어느 지역보다 높게 요구된다.

서울지역본부는 179만호의 고객에게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배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배전분야의 설비 현황을 보면 배전선로 회선수는 723개, 고압긍장이 5035c-km이며 이는 전국의 2% 정도다. 지중화율은 55%로 전사 지중화율 17% 대비 3.2배 높다.

전주는 9만7000기로 전사대비 1% 정도이지만 40%가 변대주다. 지상에 있는 개폐기 및 변압기는 9000대로 전사 대비 8%를 점유하고 있다.

서울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제도시로서 도시미관 해소를 위해 지자체요청 지중화사업이 많다. 특히 금년에는 배전스테이션 신설공사 등 지중화공사 증가로 배전건설 예산이 전년대비 136억원(272%) 증가한 186억원이 배정됐다.

배전분야 올해 총 889억원 투자...배전스테이션 확대

배전보강예산은 가공보강예산 물량이 감소한 반면, 지중 및 내선보강 물량 확대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508억원이 배정됐으며, 고객요청 배전건설 및 배전지장이설 예산은 대규모 개발이 적은 도심지역 특성상 매년 물량 감소 추세로 전년대비 7%가 감소한 195억원이 배정됐다. 서울지역본부는 금년 배전분야에 총 889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서울지역본부는 기자재 고장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전체 구성원의 1%에 해당하는 별도의 설비진단 전문조직(10명)을 구성하고 광학, 열화상 카메라, 초음파, 휴대용 PD와 함께 최첨단 VLF 진단장비를 확보해 지난 한해 가공설비에 대해 광학 진단, 열화상 진단, 초음파 진단을 각각 3회씩 완료했다. 지중케이블을 포함한 지중설비도 VLF 진단, PD 진단 및 열화상 진단을 최소 1회씩 완료했다.

그 결과 서울지역본부는 전사 일시정전 건수 최소(21건) 및 일시정전 감소율 전사 1위(-38%)를 달성했다. 또 정전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고장구간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정전구역을 축소하기 위한 지능화 확충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능화개폐기 196대, 지능화 지상변압기 264대를 확충해 계통운영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고객수전설비고장으로 인한 파급정전이 전체 고장의 32%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객측의 인력 및 기술력 부족으로 복구에 장시간 소요되고 고객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본부에서 보유한 과학화 진단장비를 활용해 설비진단을 지원하고, 정전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복구인력, 비상자재, 비상발전차량 등을 24시간 출동가능하도 환경을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준호 서울지역본부 전력사업처장은 “배전스테이션 건설 확대를 위해 올해는 을지로 및 종로지역에 신규 배전스테이션을 최대 3개소를 선정해 2019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며 “새로 건설되는 배전스테이션은 전력설비 외에도 태양광, ESS,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교류의 장이 융합된 신개념 사회공헌형 모델로 구축, 시민들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시나 공연 등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공사업계와 소통하며 청렴하고 안전문화 정착 노력

서울지역본부는 협력업체와의 청렴협약 체결과 간담회, 모니터링을 실시해 서울지역 전기공사업계의 건의 또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매월 공사협회 주요협의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전기공급약관 및 시행세칙 최신판을 제본해 제공하고 있으며,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합동 현장 안전점검, 분기별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협력회사와 한전 서울지역본부간의 상생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준호 처장은 “모든 배전공사 현장에서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안전작업수칙 준수 및 안전장구 착용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며 “아울러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기자재 품질과 함께 시공품질도 중요한 요소이므로 전기공사 업계에서도 시공기술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설비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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