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익힌 ‘성실성・시공품질’ 무기로
전기공사업계 중심되는 ‘태양’을 꿈꾸다

태양은 우주의 중심이다. 세상의 모든 어둠을 뚫고 만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전기공사업계 중심축을 꿈꾸는 또 하나의 태양이 있다.

바로 강원도 춘천시에 소재한 태양(대표 최세헌・사진)이다.

2004년 설립된 태양은 한전 지중 및 변전공사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성장해온 기업이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최세헌 사장은 성실성과 시공품질을 무기로 태양의 브랜드가치를 높여오고 있다.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는 지난 2009~2010년 활동하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춘천지역은 기업이 밀집한 공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입인구도 많지 않아 소규모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직접활선공법이 폐지됐고 안전사고로 인한 제재가 강화되는 등 한전 배전협력기업 업무처리기준에 다소 변화가 있습니다. 안전에 가장 역점을 두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 사장의 경영모토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시공이다. 이는 태양이 설립이후 지금껏 안정적인 성장곡선을 그릴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매일 아침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안전조회를 갖습니다. 단순한 요식행위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다 함께 안전시공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태양은 동종기업에 비해 관리자 비중이 많은 편이다. 현장별로 관리자를 두는 것은 당연지사고 전문 영역별로 전담 직원을 두는 방식이다. 차량이나 안전장비 등을 점검하는 담당자도 선임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적재적소에 관리자를 두면 주먹구구식으로 현장이 운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신뢰에 기반을 둔 기업경영을 고집한다.

설립 이후 지금껏 단 한 번도 직원 급여나 결제대금을 미룬 적이 없다. 규모가 큰 공사가 낙찰돼 많은 이익이 남게 되면 반드시 직원들에게 특별보너스를 제공한다.

비수기인 연초에 매년 직원들과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도 태양만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필리핀에서 추억을 쌓고 돌아왔다.

“전기공사업에 뛰어든 이들 중에는 유독 가정형편이 열악한 이들이 많아요. 저희 직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현실이 절박한 이들에게는 작은 배려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내 식구들이니까 내가 먼저 챙겨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달마가 수놓아진 액자 두 개가 걸려있다.

두 달마도 모두 직원 와이프가 기업의 번창을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제작해 선물한 것인데 매번 작품을 받을 때마다 공사가 낙찰되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이후로 최 사장은 이 두 개의 달마를 수호신처럼 여기고 있다고.

“달마도를 볼 때마다 아무 탈 없이 직원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도 소망이 이뤄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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