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영업’ 수요처 신뢰…지속성장 원동력
강화지역 안전한 전력환경 조성에도 최선

김정배 신한전력 대표<사진>에게 인천은 ‘제2의 고향’이다.

충남 세종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김 대표는 인하대학교 전기과에 입학하면서 인천과의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전기안전공사 인천지사에 근무하다 1993년 신한전력을 설립했다. 본격적인 전기인으로서의 삶은 인천에서 이뤄진 셈이다.

“전기안전공사에서 사용전검사와 안전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전기공사업에 대해 관심 있게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인맥을 넓히면서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전기공사업을 3D업종이라고 칭하기도 하지만 국민들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는데 보람과 긍지를 느낍니다.”

설립 초창기만 해도 전기를 전공한 CEO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이를 감안, ‘기술영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수요처의 엔지니어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면서 점차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갔다. 신한전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신한전력은 인천시민의 발이 된 인천지하철 1, 2호선 건설공사에 참여했으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불리는 다양한 공사에서 기술력을 뽐내며 승승장구했다. 또 여러 차례 인천 강화지역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 활동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 올해도 신한전력은 이 지역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강화지역은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펜션 등의 인프라가 이미 상당히 들어선 상태로 신규 전력설비 구축 보다는 유지보수공사가 많은 편”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한 전력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안전이다.

안전이 소홀하면 시공품질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이윤 창출에도 제동이 걸린다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때문에 안전과 관련된 투자에는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작업자 본인의 의식이 중요합니다.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것은 맞지만 안전장비도 발달됐고 작업공종도 많이 개선됐습니다. 매뉴얼에 따라 작업을 한다면 사고발생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막연히 위험할거라는 인식 때문에 전기공사업계에 신규 인력 유입이 안 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기공사업계 종사자 스스로 이 같은 잘못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합니다.”

김 대표는 전기공사협회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 인천시회 운영위원, 윤리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전기공사협회가 독도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때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전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벅찬 자긍심을 느꼈다고.

김 대표는 "앞으로도 성실하고 안전한 시공으로 전기인의 소명을 다하겠다며 신한전력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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