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 시공 45%…완벽시공 소문자자
한전 배전협력기업 ‘첫발’…경험 녹여 낼 것

마하는 비교적 빠른 비행기나 로켓의 속도 단위다. 1마하는 초속 340m며 시속 1224km에 달한다. 또 불교에서는 위대함, 뛰어남, 많음을 뜻한다.

전기시공기업 마하에이스(대표 주기환・사진)는 1996년 설립 초창기 우연치 않은 기회에 편의점 시공분야에 뛰어들며 급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마하’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셈이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한전 배전협력기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정유년 새해를 활기차게 열었다.

마하에이스는 C사와 S사 편의점 시공과 유지보수에 대한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이들 브랜드의 편의점이 약 2만개 설치돼 있는데 마하에이스는 이 중 45%를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동종기업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다.

편의점 수요는 경기가 침체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사회로 쏟아진 퇴직자들이 가장 손쉬운 창업 수단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침체된 최근에는 한 달에 약 60개 정도의 편의점 공사를 진행 중이다.

“편의점 본사 시스템이 워낙 잘 갖춰져 있어서 시공에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선지 준공검사 시 완벽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20㎡ 남짓한 공간에 대한 전기시공이지만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만큼 안전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주 대표는 금강산에 6개, 개성공단에 3개의 편의점을 설치했다. 당시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주 대표는 올해는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기업 설립 후 한전 배전협력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지만 번번이 좌절돼 쓴맛을 봤던게 사실이다. ‘고진감래’인가. 올해 기쁨은 배가 됐다.

“제가 맡은 동대문구는 전력설비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돼 있는 지역입니다. 또 서민들 삶의 터전인 상가가 밀집돼 있고요. 이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 배전협력기업으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 대표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전기과를 졸업하고 1975년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시공에 참여하면서 전기계와 인연을 맺었다. 40년 이상 전기시공에 대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 현장 적응력과 판단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직원들에 대한 이해도도 남다르다.

“매 순간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임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행운이 뒤따른 것 같습니다. 편의점 시공분야에 뛰어들 게 된 것도 저희 성실성을 높게 평가하신 은인 덕분이었습니다. 한전 배전협력기업도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심히 뛰겠습니다.”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주 대표는 별다른 것은 없다면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직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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