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에너지 산업ㆍ기업 시공ㆍ안전 정책ㆍR&D 오피니언 피플inSide 전기家
(닭치고 마을탐방)(1)계명봉
[ 해당기사 PDF | 날짜별 PDF ]
‘붉은 닭’의 해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닭은 우리 생활과 매우 친밀한 동물로, 닭과 관련된 지명도 많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닭을 상징하는 산과 돌, 마을 등 지명은 전국에 293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까지 집계된 십이지 관련 지명 중 용(1261개), 말(744개), 호랑이(389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에 본지는 전국의 닭과 관련된 지명과 유래를 소개하는 코너를 꾸려봤다.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 금정산에는 닭과 관련된 지명이 있다.
금정산은 역사적으로 나라를 지키는 호국의 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호국사찰 범어사와 국내최대 규모의 금정산성이 축성돼 있다. 금정산은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과 남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성지곡 뒷산인 백양산(642m)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이런 금정산의 동남쪽 방향, 범어사의 맞은편 동쪽, 행정구역 상으로는 금정구 청룡동에 위치한 ‘계명봉(鷄鳴峰)’은 닭과 관련된 유명한 지명 중 하나다.
계명봉은 금정산 줄기가 장군봉에서 동남쪽으로 급격히 낮아지다 범어사 부근에서 다시 치솟는 독특한 형세를 하고 있다. 이 기슭에 범어사 계명암이 있다.
계명암은 통일 신라 시대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이 부근에서 절터를 찾던 중 한밤중에 닭 울음소리를 듣고 그 자리에 암자를 세워 계명암이라고 이름을 붙인 데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봉은 일본에서 바라보면 장군의 투구처럼 보이고 대마도에서 바라보면 닭의 형상이며 계명봉에서 대마도를 바라보면 지네의 형상으로 보여, 일본인들이 침략 당시 암탉 바위를 없애 버렸다는 얘기도 내려온다.
신라시대때 하늘에서 이 산으로 천계(天鷄)가 내려와 울었다해서 계명봉이라 하며 그 천계는 돌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닭 울음소리가 새벽의 예불시간을 알려 주었던 것에서 지명이 비롯됐다고도 전한다.
금정산의 원래 지명이 계명산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고지도에서는 계명산이 금정산보다 강조돼 그려져 있다. 이는 이 산이 사방으로 탁 튀어 전망 경관이 뛰어나고, 낙동강과 온천천, 수영강 분수계의 중심에 해당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작성 : 2017년 01월 18일(수) 09:50
게시 : 2017년 01월 20일(금) 15:40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김병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
전기계 캘린더
2017년 10월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