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불리는 ICT가 각 산업과 어떻게 밀접하게 연결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생활형 로봇 등 최근 산업 트렌드를 전시, 각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를 공개했다.

세계 각 국이 ICT를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은 거창하지만, 변화는 의외로 우리 주변의 작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비단 가전 분야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 생활 역시 스마트폰의 도입과 함께 크게 바뀌었다.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이용하는 여러 가지 서비스들 역시 ICT와 융합을 통해 발생한 것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최근 많이 언급되는 ‘공유경제’다. 공유경제는 쉽게 말해 한번 생산된 제품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숙박업소부터 택시, 렌트카, 대리운전에 주차공간, 중고거래까지 ICT의 발전은 공유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발판이 됐다.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대리운전 같은 무형의 자원까지도 쉽게 공유하는 환경이 됐다.

ICT 융합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침투해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시장개발에 국가도 팔 걷고 나서고 있다.

올해 ICT 분야의 정부 예산은 4조1335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ICT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계 형성을 한층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전력 산업계도 머리를 모아야 할 때다. ICT라는 화두 속에서 급격히 변하는 사회에서 이를 외면한다면 결국 뒤쳐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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