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변화에 민감한 한국소비자 ‘기회요인’

“경제 전망과 건설 경기 침체 등 외부적 요인이 2017년 국내 조명 시장의 성장을 압박하는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술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이를 상쇄하고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필립스라이팅코리아(대표 김문성)는 올해 국내 조명 시장을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동안 한국 조명 시장은 극심한 경제 불황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 곡선을 그리며 국내 경기를 이끌어온 ‘효자 품목’이다. 특히 최근 가정용 조명뿐만 아니라 전환이 더뎠던 산업용 하이베이(HighBay) 조명도 LED조명으로 바뀌어가며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2017년 한국 조명 시장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문성 필립스라이팅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대내외 변수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국내 조명 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조명 기업의 양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경쟁구도 체재에 적응하는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필립스라이팅 본사는 외부적 위협 요소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서 비롯된 기회 요인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문성 대표는 “한국 시장은 기술 수용성이 빠르고 트랜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 여부 등을 테스트하며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라며 “특히 고품질 모듈과 드라이버를 필요로 하는 다수의 중소 조명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한국 조명 시장과의 상생이 주요 화두”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은 니즈가 명확하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며 의견 교환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결합된 커넥티드 조명(Connected Lighting) 분야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높아 판매는 물론 테스트 베드 역할에서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통신사와 가전업체를 중심으로 표준플랫폼 구축을 위한 경쟁 체재에서 서로 상생하는 구도로 선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립스라이팅은 올해 국내 시장을 스포츠와 인더스트리, 경관, 도로 홈 조명 등 다양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성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래 조명의 핵심인 연결성(connectivity)을 중심으로 커넥티드 조명의 완성도를 향상시켜줄 다양한 홈 조명 및 산업용 솔루션을 소개하고 시스템과 서비스 매출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건전한 경쟁 체제 구축과 함께 국내 OEM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시장 생태계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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