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21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용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업 투자가 6년 연속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제조업투자도 12.4%나 늘고 55년 만에 누적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업종별로 운송용 기계와 바이오·의약, 금속, 비금속 등에 대한 투자가 늘어났으며, 반대로 화공, 전기·전자, 섬유·의류 등은 다소 감소했다.

특히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설치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6.5% 늘어나 한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하려는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나라별로 보면 유럽연합의 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국 투자도 증가했지만,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줄어들었다.

더욱 눈여겨볼 대목은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 신소재, 로봇,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 전기계에서도 외국인직접투자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전기·전자분야 외투금액은 10억6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기계·장비 5억5800만달러, 전기·가스·수도·건설 6억달러 등 다방면에 걸쳐 진행됐다. 송배전 선로는 생산된 전력을 대한민국 전역에 공급하기 위해 거미줄처럼 연결돼 24시간 움직인다. 그리고 중요 지점마다 예외없이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멘스, GE, 슈나이더 일렉트릭, ABB, 에머슨, 넥상스, 필립스, MR 등 전기·에너지 분야 세계적인 기업들은 일찌감치 수십년 전부터 국내 시장에 진출, 우리 경제와 전기산업계의 초우량기업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 오랜 역사와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는 이들 글로벌 기업은 세계시장뿐 아니라 국내 전기·에너지 시장에서도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과 기술의 개발에 나서며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고,‘글로벌 도약’이 당면과제인 국내 기업들에 가장 유효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은 언제나 전기산업계의 이슈가 되고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7년 새해를 시작하는 지금, 전기계 글로벌 기업들이 바라보는 2017년 한국시장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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