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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촌광장)디지털 시대에도 통하는 아날로그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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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성 우리조명 사장
세상이 많이 어지럽고 흉흉한 가운데 불쑥 조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한 요즘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리조명이 추구하는 ‘이쁜조명’·‘인테리어조명’에 대해 이야기를 다뤄보려 한다.
DIY(Do It Yourself의 약자로 스스로 무언가를 제작한다는 뜻)가 늘어나는 요즘은 인테리어도 DIY의 일환이 되어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이들을 쉽게 찾 아볼 수 있다. 셀프 인테리어에 있어 조명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조명의 색온도(빛의 색상), 모양, 밝기 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며 최근에는 환경과 전기세에 대한 부담을 모두 해결한 LED조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LED조명 선택 시에는 많은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조명판매점을 가서 보면 국내 소비자의 대부분 이 밝은 전구, 밝은 조명을 찾아 6500 Kelvin(색온도의 단위; 이하 ‘K’) 이상의 높은 색온도를 띄는 냉백색, 주광색의 전구를 선호한다. 하지만 정작 집안에 설치하면 눈이 너무 부셔 잘 켜게 되지 않는 경험을 한 이들이 상당수다. 색온도와 조명의 밝기는 분명히 상이하지만, 형광등 사용이 익숙한 국내소비자들은 쨍한 느낌의 조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차가운 색온 도(Cool white) 6500K이상은 환하고 밝은 개념이 아닌 빛의 색상이 백색이라 밝아 보이는 착각을 들게 하는 것으로 자칫 눈 부심을 초래하고 불편함을 끼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각각 개인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사람의 가정 환경에는 5700K이하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
우리나라만 유독 높은 색온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인지는 다른 나라의 상황을 보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 2700/ 3500/5000/5700K 이렇게 4가지 색온도를 주로 사용하는데, 집안에서는 5700K도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집안에서는 5000K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예로 미국 가정을 보면, 자연 백색광 (Natural White)의 색온도인 3500~5000K의 조명을 주로 사용한다. 4500K을 가장 선호하는 유럽의 상황도 냉백색 조명을 사용하지 않기는 매한가지이다. 유럽은 해가 짧고 우기가 길어 밝은 것을 선호할 것임에도 5000K이 넘지 않는 조명을 사용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색온도가 제품의 밝기가 아님을 반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차츰 낮은 색온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마 조명 제조회사에 몸 담그고 있는 이들의 경우 분명 집안에서 사용하는 조명 중 냉백색의 주광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조명의 색온도는 되도록 5700K을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하며, 밝기는 광속(lumen)값으로 조명의 밝기를 판단 할 수 있어, 조명 구매 시 반드시 광속표기를 확인해 같은 소비전력의 제품이라면 광속이 더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조명의 색상이 쨍하지 않다고 해서 밝지 않음을 분명 인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조명 소비패턴을 보면 트렌드인 심플과 모던이 조명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LED조명 초창기 시절에는 heat sink(열을 식히는 역할이 되는 부분)가 많이 부각이 되는 구조로 조명이라기 보다는 전자제품 같은 느낌으로 다소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었으나, 최근 LED조명 제품들을 보면 모두 점차 일반 백열전구를 닮아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얀 바디에 heat sink가 없는 민자형태로 진화해가고 있다.
심플과 모던이라는 트랜드는 고전적임과 복고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점점 더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들은 점차 아날로그 감성의 것들을 찾고 소비한다. 심플과 모던이 전 세계적으로 대세이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점점 발전할수록 옛 것을 찾는 소비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단순해 지기만 하는 것이 아닌 옛 것에 대한 향수를 최신의 것에서 찾으려는 행보의 일환을 조명에서 볼 수 있는데, 셀프 인테리어 시 선호되는 조명 중 하나가 흔히 에디슨 전구라고 일컬어 지는 필라멘트 전구이다. 얇고 가느다란 선이라는 뜻의 필라멘트에서 빛을 발산하는 전구는 그 자체로 예쁜 모습이어서 인테리어 효과에 만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전구는 수명이 짧고 열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극명한 단점이 있고 대체품목인 LED조명이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예쁘다는 이유로 필라멘트 전구를 선호하는 모습이 종종 확인이 된다. 이러한 현상 덕분에 최근에는 LED로 필라멘트 전구를 구현한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예전모습 그대로, 필라멘트 전구를 LED로 개발한 것이다. 딱딱한 PC커버 대신 일반전구와 같은 유리 재질을 선택하였고, LED 패키지를 길고 얇게 늘어뜨려 마치 필라멘트와 같이 보이게 설계한 제품이다. 색온도는 2200~2700K의 전구색 제품임에도 국내 쨍한것을 선호하던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집안에서 인테리어와 포인트 조명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실제로 카페나 음식점, 술집 등을 내방해 보면 필라멘트 LED가 설치된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일반조명 시절의 필라멘트만큼이나 얇게는 구현이 되지 않았으나 다른 많은 방법으로 예쁜 조명을 구현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업 계에서 눈에 띄어 앞으로 필라멘트 패키지를 활용한 LED조명의 발전이 기대된다.
작성 : 2016년 12월 08일(목) 11:43
게시 : 2016년 12월 09일(금) 09:57


최규성 우리조명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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