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동,연 20만대 전기차 공급 능력
12~15GWh 추정, 100% 재생에너지 사용

토요타의 첫 전기차 bZ4X.
토요타의 첫 전기차 bZ4X.

[전기신문 윤병효 기자]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미국 배터리 생산공장 지역으로 노스캐롤라이나를 낙점했다. 약 13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이는 북미 전체 투자액의 1/3 수준이다.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7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소보로 란돌프 메가사이트에 12억9000만달러(약 1조5248억원) 규모의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공장(TBMNC)을 세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공장은 4개 생산 라인을 갖춰 2025년 가동을 시작하며 연 20만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이번 투자금인 12억9000만달러는 토지 및 시설 개발 자금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이를 통해 1750개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장은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한다.

대략적으로 배터리 생산능력 10GWh를 확보하는데 1조원가량이 들어가고 초기 투자인 점을 감안하면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규모는 12~15GWh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토요타는 향후 10년 간 미국에서 자동차 배터리에 총 34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21억달러(약 2조4800억원)는 노스캐롤라이나 증설이나 또 다른 지역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드 오가와 토요타 북미법인 CEO는 “모빌리티의 미래는 전기화이며 그린소보로 란돌프 메가사이트는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에 이상적인 장소”라며 “노스 캐롤라이나는 인프라, 고품질 교육 시스템, 다양하고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접근, 비즈니스를 위한 환경을 포함해 투자에 적합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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