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 허용 후 출력상승시험 등 잔여검사 예정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전경.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 전경.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고리 3호기가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다.

지난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7월 21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0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에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에 대한 추적검사가 진행됐다. 육안검사(12개판)와 초음파 두께 측정(75개판)을 수행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또 격납건물 돔 CLP에 대한 정밀 육안검사를 통해 이상이 확인된 56개 부위에 대해 두께를 검사하고, 이 중 보수가 필요한 4개소의 보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됐음을 확인하고, 이물질 검사 및 제거 작업을 수행해 총 8개의 이물질(금속조각 등)을 제거했다.

지난해 고리 원전부지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 마이삭에 의한 소외전력계통의 염해 취약성 후속조치 사항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한수원은 태풍에 대비해 스위치야드까지 연결되는 가공선로를 개선했고, 설비개선 사항은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 4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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