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신 차기회장 후보자 등 단독 입후보
오는 25~28일 4일간 온라인 찬반 투표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전기전자재료학회가 올해도 ‘경선 없는 선거’를 치른다. 최근 공고된 차기회장·부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자가 입후보함에 따라 3년 연속으로 무경선 선거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8일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회장 이재신)는 ‘2022년도 차기회장 및 부회장 선거’에 이준신 성균관대 교수<사진>가 차기회장에, 김동욱 한양대 에리카 교수·신훈규 포항공과대 교수·김기훈 서울대 교수 등 3명이 부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2023년 1년간 학회를 이끌게 될 ‘2022년 차기회장’과 내년도 임기 1년의 부회장 3명을 선출하는 것이다. 차기회장·부회장 선출 찬반 투표는 10월 25~28일 4일간 진행된다. 선거 결과는 10월 29일 발표되며, 오는 11월 11일 ‘2021년도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된다.

당초 학계에서는 복수의 후보가 입후보할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결국 단일 후보자 입후보로 일단락됐다. 학계 한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시작된 무경선 전통을 이어감으로써 선거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전자재료학회는 이번 선거에서도 ‘온라인 찬반 투표 시스템’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학회는 정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최초로 ‘온라인 찬반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전기전자재료학회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도 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해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11월 열릴 예정인 국제학술대회 ‘ICAE 2021’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기전자재료학회는 지난해 10월 진행한 ‘2021년도 차기회장 및 부회장 선거’를 통해 2022년도 1년 임기의 회장으로 김경환 가천대 교수를, 2021년도 1년 임기의 부회장으로 이준신 성균관대 교수, 신훈규 포항공과대 나노융합기술원 부원장, 김기훈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선출한 바 있다.

이준신 차기회장 후보자, “학회 지속가능성·유기성·수익성 확보할 것”

학회 국제화·미래 비전 공유 등 과제로 제시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의 ‘2022년도 차기회장’(2023년도 임기 시작)으로 단독 입후보한 이준신 차기회장 후보자(성균관대 교수)는 ‘입후보 소견서’를 통해 “학회의 지속가능성·유기성·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지난 1995년부터 학회와 인연을 맺어왔다. 전기·전자·통신 관련 6개 학회의 공동 SCI 저널 영자 논문지에 학회 대표로 활동을 시작으로 여러 분야에서 위원으로 봉사해왔으며, 2015년·2019년·2021년 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학회의 연구 활동 증진을 위해 정책 연구소를 창립하고 학회를 통한 회원들의 연구과제 수주 및 산업체 회원 증대를 추진하겠다”며 “연구회별 웹-컨퍼런스, 세미나 등 활동을 초기지원해 활성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 교육 사업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 이슈 선점을 비롯해 메모리 반도체·생체모사형 IoT센터·고전압 에너지 등 추가적인 기술 플랫폼 구성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글로벌 선도 학회’로 도약하기 위한 보편적 가치 실현 프로그램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저개발 국가 회원화·지원 사업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회의 국제화를 이끌겠다”며 “기존 회원의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버츄얼(virtual) 학회’ 기능을 강화하고 네트워킹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기 회장의 책무 이행 강화를 위해 ▲젊은 층 참여 기회 확대 프로그램 개발 ▲학회 회원과 구성원의 비전 실현을 위한 T/F 운영과 50년사 정리 및 비전 제시(1987년~2037년) ▲회원 상생형 구인·구직·연계 플랫폼을 통한 산·학·연 네트워킹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여러 해에 걸친 위원 및 임원 활동과 부회장의 경험을 살려 학술 활동과 기술 교류, 산학 협동이 활발한 세계 속의 학회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또한, 발간하는 국문, 영문 논문지의 고품위 전문화, 국제화를 위해 애쓰고, 특히 전기전자재료학회에서 발간하는 논문이 다른 저널에서 참고문헌으로 인용되도록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신 차기회장 후보자(성균관대 교수)가 ‘입후보 소견서’를 통해 공개한 ‘학회의 현재 상황과 미래 목표 달성 방향’
이준신 차기회장 후보자(성균관대 교수)가 ‘입후보 소견서’를 통해 공개한 ‘학회의 현재 상황과 미래 목표 달성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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