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파워 3분기 누적 244억원, 일렉콤 196억원 수주 등
전체 발주 4200억원…상위 5개 기업 점유율 20% 넘어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올 3분기까지 배전반 관수 시장에서 수주액 100억원을 넘긴 제조기업은 모두 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파워와 일렉콤, 서전기전, 골드텍, 세종전기공업, 삼성파워텍, 베스텍, 케이디파워 등 8개 기업은 3분기까지 조달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을 수주했다.

올 3분기까지 배전반 발주 규모는 4210억원 수준으로 상위 5개 기업의 점유율은 20% 정도다.

우선 지투파워는 244억6300만원 어치를 수주, 전체 1위에 등극했다. 인천공항공사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유일하게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수배전반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넘어 전력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아이템을 확장하는 중이다. 친환경 개폐기 등을 신규 개발하고 IoT·AI·엣지컴퓨팅 기술을 중전기기에 접목해나갈 계획이다.

2위는 일렉콤은 입찰이나 수의계약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총 196억8800만원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전기계 최초이자 유일한 ‘사회적 기업’으로 유명하다.

3위 서전기전은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 사업에서 폐쇄형 배전반과 전동기제어반 납품 계약 등 171억4700만원을 수주했다.

4위 골드텍은 120억4000만원, 5위 세종전기공업은 115억8400만원으로 톱 5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종전기공업은 지난해보다 수주액이 두 배 가량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 수배전반 시장에서 최대 규모 입찰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국제공항 부대건물 배전반 교체 제조·구매 프로젝트에서 80억원어치 물량을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복환 세종전기 대표는 “인천공항 납품 계약이 컸고 서울교통공사 물량도 전체 수주에 영향을 줬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수주액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위 삼성파워텍(111억5800만원), 7위 베스텍(107억3300만원), 8위 케이디파워(105억7200만원) 등도 100억원대 수주에 성공했다.

9위 스마트파워는 96억4100만원, 10위 은성엔지니어링은 90억3400만원을 각각 수주해 100억원에 살짝 못 미쳤다.

11위~20위에는 에코파워텍, 동지하이텍, 한국산전, 아이에스산전, 동일산전, 전기조합(MAS물량), 디투엔지니어링, 엔피산업전기, 유비와이울산병영용사촌, 세풍전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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