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1390억원 전초전으로 충주~문경 간 전차선 감리용역 발주
전차선 및 송변전 공사 내달 입찰…전력설비공사 이르면 12월 공고

철도공단은 14일 충주~문경 간 전차선 감리용역을 발주하고 중부내륙선 2단계 전철 공사 입찰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철도공단은 14일 충주~문경 간 전차선 감리용역을 발주하고 중부내륙선 2단계 전철 공사 입찰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없음)

[전기신문 윤대원 기자] 총 사업비 139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중부내륙선 철도의 2단계 충주~문경 간 전철 분야 사업이 본격화됐다. 전차선 및 전력 공사 등 입찰의 전초전으로 충주~문경 구간 전차선 공사 감리용역이 발주됐다.

14일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이천~문경 철도건설 충추~문경간 전차선로 신설공사 감리용역’을 발주하고 해당 노선의 전철 분야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사업은 공사와 자재비를 포함해 1390억원 수준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전초전으로 21억5000만원 규모의 전차선 감리용역이 먼저 추진된다. 내달 15일 입찰서 접수를 개시하고 16일 접수마감과 동시에 개찰이 이뤄진다. 개찰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철도공단의 적격심사를 거쳐 최종 낙찰자가 될 예정이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대부분 1순위 업체들이 최종 낙찰자로 이름을 올려왔다.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차선 및 전력 분야 공사 입찰이 이어진다.

당장 내달 중 충주~문경 구간의 전차선과 송변전설비 공사 입찰이 준비 중이다. 각각 184억원, 190억원 수준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전력설비공사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 초에는 발주공고를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철도공단은 기대했다. 아직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력 분야는 2개 공구로 발주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선 1단계 이천~충주 구간의 후속으로 진행된다. 2단계로 충주와 문경을 잇는 구간의 공사를 통해 중부내륙선을 완성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2단계 사업은 안전에 더욱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철도공단 측의 설명이다.

철도공단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적정 공기를 확보하고, 분야별 사고 예방을 통해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과거 선행 공사가 지연돼도 예정된 개통 일정에 맞춰 후속 공정을 담당하는 시스템 공사 관계자들이 빡빡한 스케쥴 아래 작업을 해야만 했던 것과 비교할 때 한층 공기의 여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번 공정계획은 무엇보다 안전과 사고예방을 중심으로 수립했다”며 “이번 공사는 특히 병행작업을 최소화하고 단독 작업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상호 협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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