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희 회장직무대행, 유튜브 채널로 직원들과 직접 소통, 경영현안 공유해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코로나19로 초유의 경영위기에 직면한 한국마사회가 비대면 소통으로 현안돌파의 의지를 다졌다. 지난 8일 한국마사회 송철희 회장직무대행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유튜브 비대면 회의‘사이다 랜선 회식’를 시행했다.

당면한 경영현안에 대해 속 시원하게 얘기해본다는 의미에서 ‘사이다 랜선 회식’이라 이름붙인 이번 비대면 소통에는 송철희 회장직무대행이 직접 마사회TV 유튜브 라이브로 화면에 등장했다. 송철희 직무대행은 라이브방송 시작과 함께 현안 해결을 위한 ‘경영 CPR과제’를 공개했다.

경영 CPR과제는 직원들의 설문조사(9월 9일~16일)를 기반으로 선정된 4대 비상경영 과제로 △비상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언택트 발매 채널 도입 △생명·안전 최우선의 경마 일터 조성 △모두가 신뢰하는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혁신 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내 익명게시판을 통해 모아진 직원들의 궁금증에 대해 송철희 직무대행이 라이브로 답변했다. 보수적인 공기업 문화에 MZ세대의 소통방식을 접목해 공감대 형성 중심의 기업문화로 혁신하겠다는 취지다.

송 직무대행은 기탄없는 소통을 위해 지난 10월 2일~3일까지 이틀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익명게시판을 통해 회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접수받았다. 익명게시판에는 대면회의에서 볼 수 없었던 거침없고 솔직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동안 민감하게 다뤄져온 ‘온라인발매’, ‘차입경영’, ‘조직개편’ 등 경영 이슈와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들에 대해 송 직무대행은 허심탄회하고 세심한 답변을 이어갔다.

경영현안 공감대 형성을 위해 라이브 방송을 자처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송철희 회장직무대행은 “사이다 랜선 회식을 통해 직원들의 현안돌파 의지가 강렬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며 “관행적인 소통방식을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그것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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