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지능형교통체계 핵심기술 보유한 아이트로닉스 지분 FI와 인수
미래차 소재 및 충전기술과 C-ITS 분야 시너지 기대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아이엘사이언스(대표 송성근)가 미래차 시장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 지능형교통체계(C-ITS) 핵심 기술과 차량용 ITS 제품을 보유한 아이트로닉스(대표 박호상)의 지분 80%를 FI(재무적투자자)와 함께 인수하는 계약(아이엘사이언스 56%+FI 24%)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아이트로닉스가 갖고 있는 협력 지능형교통체계(C-ITS) 분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가 올 4분기 구축 예정인 WAVE 방식에서 차량과 차량 및 도로 등 인프라 간의 무선 데이터 교환(V2X: Vehicle-to-Everything communication) 부문을 특화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트로닉스는 LG전자 연구원들로 구성됐으며,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 단말기·시스템 설계기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기술, RF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술 선도형 기업이다.

차량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정보기술 기반의 시스템, 통신, 센서 등의 설계와 하드웨어,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 중인 대한민국 협력 지능형교통체계(C-ITS) 발전 정책과 같이 하는 국내 하이패스 차로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표준인증, 개통을 최초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

현재 아이트로닉스는 전국 고속도로 영업소 437곳 중 162곳의 하이패스 차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으로, 37.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58억원 규모의 차세대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억원, 24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테스트 진행 중인 실리콘렌즈를 활용한 전기차 헤드램프 멀티빔 시스템과 조마간 출시 예정인 특허기술 EV충전 가로등 시스템 등과 아이트로닉스가 지니고 있는 지능형교통체계와 같은 인프라 분야 핵심 기술을 함께 활용한다면 미래차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형성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B2B, B2C 분야를 넘어 B2G(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아이트로닉스 인수를 통해 미래차 인프라 분야에서도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2025년까지 약 13조 규모로 성장할 ITS 시장과 약 60조원 시장의 EV 충전소 시장을 앞둔 만큼 새롭게 확보되는 핵심 기술과 당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향후 미래차 시장에서 핵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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