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씨앤유글로벌·네오피스 등 3사 사업자 선정
총 390억원 규모, IoT PLC 본 사업으로 최초 의미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한국전력 나주 본사 전경.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한전이 세 번이나 유찰됐던 5-1차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행할 최종 사업자로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씨앤유글로벌, 네오피스를 선정했다. 이로써 5-1차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한전 전자조달시스템 SRM을 통해 지난 6월 4일 최초로 공고됐다. 이후 1, 2권역은 지난 8월 24일, 8월 25일, 8월 26일 세 차례 재투찰 됐으며, 8월 27일 최종 낙찰됐다. 이번 입찰은 최저가 연간단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3권역의 경우 지난 6월 30일 재공고 이후 수의계약이 진행됐다.

업계에 따르면 3권역은 지난 7일에, 1·2권역은 지난 8일에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선정된 사업자는 1권역 아이앤씨테크놀로지, 2권역 씨앤유글로벌, 3권역은 네오피스다.

이번 사업의 추정 가격은 총 390억원 규모로, 1권역은 177억1411만3164원, 2권역은 176억1688만206원, 3권역은 37억4362만556원이다. 또 3개 권역의 전체 수량은 DCU 1만2152대, 모뎀은 37만8686대다.

각 권역별 구체적인 사업 규모는 1권역의 경우 DCU 5496대, 모뎀 17만2267대, 2권역은 DCU 5467대, 모뎀 17만1263대다. 에너지밸리 입주자 지역으로 제한된 3권역은 DCU 1189대, 모뎀 3만5156대다.

이번 본 사업에 앞서 한전은 2019년 말 제주도에서 1만호 규모의 실증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사업 수주에 성공한 김현종 씨앤유글로벌 대표는 “여러 이슈로 사업이 지연된 데다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까지 겹친 상황에서 한전 사업이 재개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15분 검침 주기를 가지고 99% 성공률이 나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AMI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제주 시범사업에 이어 본 사업으로는 처음 적용되는 IoT PLC(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통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대현 아이앤씨테클놀로지 사업본부장도 “2018년부터 준비해오던 것이라 굉장히 애착이 가고,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결실을 이뤄서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잘 진행해 5-2차도 수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수주 기업들이 5-1차 AMI 통신망 구축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인 데다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는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향후 사업 진행과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현재 DCU자재는 계약이 완료됐고, LTE는 아직 계약이 진행 중”이라며 “추후 제조사들과 회의를 통해 자재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전력량계 보다는 어려움이 덜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5-2차와 관련해서는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한전은 전국 자체 LTE통신망 보유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검침기능, S/W 원격업그레이드 등 16개 항목 등에 대한 5-1차 AMI LTE모뎀(시범사업용) BMT를 시행한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