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효성중공업이 올 2분기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주·매출이 동반 회복하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7월 30일 효성중공업은 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129.94% 증가한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056억원,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이다.

이날 효성중공업이 발표한 ‘경영실적 IR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실적은 중공업·건설 부문의 수주·매출 회복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중공업 부문의 경우 올해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3897억원·32억원이다. 전력 사업에서 내수 부문의 매출 증가 및 아시아·중동 시장의 수주 확대가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다만 해외생산법인의 일시적인 가동률 저하로 적자도 발생했다. 대표 실적은 한전의 세계 최대급 500MVAr STATCOM(무효전력 보상장치) 수주 등이다.

기전 사업에서도 수소충전소 및 SGM(상선용 Hybrid 추진체계) 수주 확대가 이뤄졌으며, 해상풍력 터빈사업 JV 업무협약 체결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 부문에서도 점진적인 회복 속에 수익성 향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3159억원·371억원으로 분양성·사업성이 양호한 현장 위주로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효성중공업 측은 “중공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회복중이나 해외생산법인의 일시적인 적자로 수익성 저하가 발생했다”며 “건설업 부문의 경우에는 매출 회복속에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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