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바이브가 자신들의 대표곡을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재해석한다.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인 니브는 자신의 속마음을 담은 미니 1집을 발표했다. 쏠은 대세 래퍼 원슈타인과 함께 자작곡을 선보인다.

◆ 유명 그룹 바이브, 우리의 목소리를 재해석하겠다

보컬 그룹 바이브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자신들의 대표곡을 다른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재해석하는 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8일 바이브의 ‘리바이브’(REVIBE) 프로젝트로 걸그룹 마마무 솔라와 문별이 부른 ‘프로미스 유’(Promise U) 리메이크 버전이 발매된다고 밝혔다. 원곡과는 달리 레게 사운드와 솔라‧문별의 섬세한 창법이 만난 하우스 장르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바이브 1집 ‘애프터글로’에 실린 ‘프로미스 유’는 랩을 가미한 빠른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발매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앨범은 타이틀곡 ‘미워도 다시 한번’을 비롯해 ‘끝이 아니기를’, ‘소망’ 등 많은 노래가 히트해 바이브의 이름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2002년 데뷔한 바이브는 작사·작곡에 두각을 나타내는 류재현과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윤민수로 구성된 그룹이다. 2000년대 ‘사진을 보다가’, ‘오래오래’, ‘술이야’, ‘그 남자 그 여자’ 등 여러 히트곡을 냈으며 최근에도 ‘이 번호로 전화해줘’, ‘가을 타나 봐’ 등이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니브, 미니 1집 발표… 노래에 속마음 담아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니브(NIve)가 남몰래 쓴 일기장 같은 미니 1집 ‘브로큰 컬레이도스코프’(Broken Kaleidoscope)를 27일 공개했다.

부서진 만화경이란 뜻을 지닌 앨범 제목은 니브가 자신을 닮았다는 생각에서 짓게 됐다. 조각난 만화경 속을 들여다보면 세상 모든 것이 불규칙하고 종잡을 수 없게 보이듯, 니브의 감정의 단면 또한 불안정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어떠한 감정에 대해서도 무뎌진 순간이 올 때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앨범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항상 모든 상황을 애써 괜찮다고 여길 필요가 없다고 그는 말한다. 너무 이겨내려 애쓰거나 한계를 넘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끔은 괜찮지 않은 이러한 감정들도 온전히 나 자신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고 그는 말한다.

타이틀곡 ‘아임 얼라이브(I'm Alive)’에는 이런 그의 당부가 잘 드러난다. 노래의 이름처럼 그는 ‘내가 여기에 살아 있다’고 외친다.

그는 “앨범 중 사운드가 가장 임팩트 있는 곡” 이라며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장르이기도 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쏠, 원슈타인과 함께 자작곡 선보여

뮤지션 쏠은 28일 새 싱글 ‘곁에 있어줘’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에는 최근 MBC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 멤버로 발탁된 원슈타인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쏠이 혼자 부른 솔로 버전 ‘곁에 있어줘’도 싱글에 수록됐다.

이 곡은 따뜻하고 풍부한 현악기 사운드가 특징으로 김동률, 자우림, 크러쉬, 적재 등과 작업한 ‘위드 스트링’이 세션으로 참여했다.

쏠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모델 재지(Jazzy)와 연인인 모습을 보여주며 싱글 발매 예고 포스터와 표지 사진에 자신의 그림을 넣는 등 콘텐츠 대부분에 직접 참여했다.

2017년 ‘라이드’(RIDE)로 데뷔한 쏠은 자신의 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다. 김현철,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준일, 핫펠트, 다이나믹듀오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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