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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스마트그리드 ‘재부상’…전력산업계 주가 뜨겁다
두산重·광명·선도·보성 등 원전 수혜주 ‘주목’
스마트그리드 부상에 LS·일진·서전도 상승세
김광국 기자    작성 : 2021년 07월 27일(화) 17:06    게시 : 2021년 07월 28일(수) 10:23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원전·스마트그리드 등 전력산업계 수혜와 직결된 이슈들이 연일 주식시장을 달구고 있다. 특히 사업별로 소위 ‘대장주’라 불리는 일부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수백 퍼센트 넘게 상승하는 등 초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모처럼 찾아온 강세장에 일단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기업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주가만 ‘나홀로 상승’하고 있어 강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전력산업계가 다시 상승 흐름을 탄 만큼 중장기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다시 돌아온 원전, 사업 추진 여부가 ‘관건’=올 상반기를 대표하는 호재로는 한미정상회담으로 가시화된 원전사업 재개 논의가 꼽힌다. 지난 5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원전사업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체결한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미국 외에도 체코·이집트 등 국가에서도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중에는 두산중공업이 첫손에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국내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으나 해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지난 7월 20일 미국 원자력발전 전문기업인 누스케일파워와 체결한 6000만달러(약 692억원) 규모 추가 지분 투자 협약이 대표 사례다.

주가에도 이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최근 1년 주가를 살펴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7월 27일 767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이후 올해 6월 7일 3만2000원까지 급등했다. 오름폭은 무려 317.2%에 달한다.

광명전기·선도전기·보성파워텍 등 원전 기자재공급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같은 기간 광명전기 주가는 1620원(2020년 8월 24일)에서 지난 21일 4540원으로 180.2% 올랐다.

선도전기도 지난 7월 15일 5360원을 기록해 저점대비 126.2%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보성파워텍의 주가도 지난 6일 6090원으로 지난해 8월 24일 기록한 최저가 1710원 대비 256.1% 상승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의 주가 상승은 사업 재개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원전사업 재개 가능성이 점쳐지며 주가 상승이 이뤄지긴 했으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거론된 이집트·체코 등 해외사업이 실제로 추진되는지가 관련주 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폭염 전망에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도 ‘후끈’=상반기에 주식시장을 달군 ‘원전’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스마트그리드’다. 올해 여름 강력한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관련한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들도 상승세를 탔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Grid)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공급자-수요자 간의 지능형 전력수요관리, 신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실현하는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을 뜻한다.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 뛰어들고 있는 신시장으로 불린다.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대표주자는 LS일렉트릭이다. LS일렉트릭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배전진단, 스마트그리드 등 스마트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주가도 빠르게 회복 중이다. 지난해 11월 2일 최근 1년 기준 최저가인 4만9200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7월 27일 6만3000원까지 오르며 1년래 최고가인 7만9200원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의 약진도 이어지고 있다. 일진전기는 지난해 8월 24일 최저가인 2500원을 찍은 뒤 지난 21일 8700원을 기록하며 248%의 오름폭을 보였다.

서전기전도 지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지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썼다. 지난 16일 기록한 최고가는 1만3850원으로, 이는 1년래 최저가인 2695원(202년 8월 21일) 대비 413.9% 폭등한 수치다.

이밖에 관련주로 거론되는 피에스텍은 지난 19일 6800원으로 저점 대비 97.4% 상승했으며, 옴니시스템도 지난 16일 3760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했다.

최준희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2012년 약 4000억원에서 연평균 2% 성장해 2020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지능형 신재생과 지능형 서비스 시장은 50%가 넘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김광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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