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1일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중소벤처기업부가 분석한 ‘수출액 추이’(왼쪽)와 ‘수출액 증감률 추이’.
중소벤처기업부가 분석한 ‘수출액 추이’(왼쪽)와 ‘수출액 증감률 추이’.

[전기신문 김광국 기자]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은 565억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21일 ‘2021년도 상반기(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는 반기 기준 역대 최고인 565억달러(약 65조257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1.5% 증가한 수치로 201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소기업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3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2분기 수출이 295억달러(전년동기대비 31.7%↑ 증가)로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대 품목(전체 수출비중 50.7%)이 27.1% 증가, 코로나19 시대 특징이 반영된 품목이 호조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장품은 27억1000만달러로(전년동기대비 17.1%↑)를 수출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주요국(미·중·일)과 신흥국(베·러)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항원·항체검사기반) 수출 확대에 따라 의약품 수출이 19억8000만달러로 크게 늘었고(전년동기대비 224.9%↑),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도 21억2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26.1%↑)로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반도체(15억달러, 전년동기대비 45.5%↑) 및 반도체제조용장비(18억8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21.5%↑)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미국은 자동차부품과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따른 플라스틱 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4월부터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하며, 69억80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15.0%↑)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독일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로 의약품, 기타정밀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급증해 4월(두자릿수 증가)을 제외하고 1~6월 수출 모두 세자릿수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온라인 수출은 2020년 1월부터 18개월 연속 두자릿수 이상 증가를 지속하며 전년 수출액(7억3000만달러)의 77%를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수출품목이 화장품(비중 38.7%), 의류(비중 16.7%) 등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에 집중되고, 수출대상국가도 일본(비중 52.4%), 중국(비중 18.1%), 미국(비중 17.7%) 등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오기웅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1년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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