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공사 비수기' 공식 이어져
정보통신공사는 선방했다는 평가

[전기신문 나지운 기자] 8월 첫째주 전기공사와 소방공사 공공시장은 7월보다 한층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여름=공사 비수기’라는 공식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정보통신공사 발주 시장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7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5일 전기신문이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오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일주일간 개찰 예정인 전국의 공공 전기공사는 총 24건이다. 여기에는 전기공사를 포함하는 토건공사와 물품 구매 및 설치공사도 일부 포함됐다. 공공공사란 각 지자체, 정부기관 및 관련 공기업이 발주한 공사들을 말한다.

28건을 기록한 7월 4주차 시장보다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7월에도 전월에 비해 공공시장의 발주 건수와 규모가 다수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한여름=공사 비수기라는 공식이 올해에도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공사 24건중 추정가격 1억원 이상 공사는 총 22건으로 19건을 기록한 전주차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발주처별로 살펴보면 각 지역본부를 포함한 조달청이 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전력공사가 6건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8건은 각 지자체와 기타 공기업들이다.

공사규모별로 살펴보면 최대어는 한국전력공사 자재처가 발주한 ‘청주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북오송 배전인출 2차)’다. 추정가격 추정가격 119억원대 공사로서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종심제) 대상 공사다. 8월 4일 개찰 예정이다.

그 뒤를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서산시 자원회수(소각)시설 설치사업’이 잇고 있다. 추정가격 600억원대의 공사로서 총 공사규모로는 한전의 청주 전력구공사보다 크다. 다만 이 공사는 산업환경설비공사가 주를 이루며 50억원대의 전기공사가 함께 집행된다. 다음달 6일 개찰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구도시철도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송배전공사(발주처:대구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향동 아센다스코리아 4만kW 주.예비 신규공사(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 ▲효촌지구 수상태양광발전설비 제조‧구매 설치(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154kV 대천변전소 미래화공사(한전) ▲기능성유용대사체 연구동 신축 전기공사(조달청) ▲충주 중앙탑면 한국수자원공사 2수력발전소 12MW 연계 공사(한전) 등 14개 공사가 추정가격 10억원을 넘기며 눈길을 끌었다.

정보통신공사는 총 46개의 공공공사가 발주 예정이며 최다 발주처는 25개(54%) 공사를 발주한 조달청이다. 공사 건수로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는 평가다. 공사로는 제주도 교육청이 발주한 추정가격 47억원대의 ‘제주 스쿨넷서비스 제공 서비스사업자 선정 입찰 공고’가 눈에 띈다.

소방시설공사는 고작 5건에 그쳤다. 발주처로는 조달청이 3건으로 가장 많으며 한국철도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이 각 1건을 기록했다. 공사 규모로는 인천지방조달청이 발주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 소방공사’가 추정가격 26억원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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