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개발 전기동력 선외기, 일본인증(JCI) 곧 마무리
파트너인 토모이케와 협력...보트쇼·협회 통해 홍보 집중
내연기관 및 선외기 시장 5조5천억원 규모...일본·미국이 과점
"JCI 인증은 기술력 인정 받은 것"...일본 수출 본격화 예고

월간 BOAT CLUB 7월호에 최신 트렌드로 소개 된 일렉트린 전기 선외기 제품 (제공 : 일렉트린)
월간 BOAT CLUB 7월호에 최신 트렌드로 소개 된 일렉트린 전기 선외기 제품 (제공 : 일렉트린)

[전기신문 오철 기자] 차세대 친환경 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전문 기업 일렉트린이 일본 열도에 진출했다.

21일 일렉트린은 자체 개발한 전기동력 선외기의 일본 수출을 위한 JCI(Japan Craft Inspection) 인증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일본 현지 홍보,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린의 일본 현지 사업 파트너인 토모이케(Tomoike)사는 일렉트린 제품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높게 평가해 주주로 참여한 바 있고 인증 작업 마무리가 가시화됨에 따라 현지 보트쇼 및 보트 매거진, 협회 등을 통해 영업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일렉트린은 친환경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으로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일본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며 수출 역시 국내 최초로 진행하게 된다.

소재 부품 최강국이자 첨단 제조기술 선진국 일본의 2년여에 걸친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통과한 일렉트릭 전기 선외기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존 내연기관 선외기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80만대, 원화 약 5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시장으로 야마하, 스즈키, 혼다 등 선외기 종주국 일본과 머큐리 등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점 시장이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선외기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요원한 실정으로 매년 약 1000억원 시장규모의 대부분을 일본 제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기존 내연기관 선외기 시장 역시 전기동력 선외기로 본격적인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대전환의 시대를 미리 준비해 온 일렉트린의 전기동력 선외기 개발 및 수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선외기 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뿐만 아니라 선외기 종주국인 일본으로의 역수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조선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중소형 전기선박 인증,설비 기준을 만들어 오며 대한민국 전기선박의 역사를 써내려온 일렉트린이, 첨단 부품,제조 기술 세계 최강국인 일본의 중소형 전기선박 인증 기준도 처음으로 제시해가며 만들어낸 끝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선박 관련 산업에서 가장 앞서 있는 한·일 양국에서의 최초 인증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 매우 의미있는 파급력이 있다.”고 말하며 “일렉트린은 일본 수출을 위해 이미 Tomoike사를 통해 일본 현지 레저관광업체에서 내수면 운하 관광 목적으로 운항하는 소형 유람선에 90hp 전기 선외기를 장착해 상업 운항 테스트를 마쳤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검증하였고 이번 JCI 인증 획득이 마무리되면 선외기 종주국일본에서 일렉트린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되는 것으로, 글로벌 사업 전략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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