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61년 역사상 가장 큰 사업...계획단계부터 철저한 검증 통해 진행

부지 매입・교육원 건설 등 투입 예산 850억원에 달해
등촌동 본사 매각주간사 선정, 2022년 본관동 준공 예정

올 연말 준공 예정인 교육동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본관동 설계는 9월 중 완료하고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교육동은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 준공 예정인 교육동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본관동 설계는 9월 중 완료하고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교육동은 현재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신문 유희덕 기자]한국전기공사협회 오송사옥은 협회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터전이 되는 만큼, 계획 준비 단계에서 부터 공정하며 투명한 룰을 정하고 진행했다. 오송사옥 부지을 매입하고 교육원을 짓는데 투입되는 예산은 850억원에 달했다.

협회 61년 역사상 가장 큰 사업으로 사업의 성쇠에 따라 협회 및 물론 업계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계획단계부터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통해 모든 과정을 결정했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부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약 79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앙회 이전에 따른 본관동 공사금액을 반영하지 않은 만큼 정확한 총 예산을 확정하기는 아직 이르다.

협회는 중앙회 본사 이전을 위한 본관동 건립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며 이를 위해 9월말까지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10월~11월 사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교육동은 2021년 12월 말 준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본관동은 2022년 10월 말 준공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본사의 경우 당초 계획인 지하 1층 지상 5층에서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계획이 바뀜에 따라 당초 세웠던 예산보다 다소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기공사인력 양성의 메카가 될 교육원은 12월 말 부분 준공을 하면 내년 3월부터는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전기공사협회는 오송으로 사옥을 이전하는 대역사를 추진하면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자금 마련이 관건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10개 시도회 사옥을 전기공사공제조합에 매각 완료 했으며, 등촌동에 있는 중앙회 사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 협회 중앙회 본사 매각을 총괄하는 주간사 입찰을 마감했으며, 총 4개회사가 주간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 18일에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회의를 했으며, 중앙회 사옥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3일 주관사 입찰에 참여한 4개사를 대상으로 제안 설명회를 열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중앙회 매각은 급물살을 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매각 주간사가 앞으로 매각을 총괄하며, 중앙회 본사의 미래 가치까지 반영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협회 관계자는 “중앙회 사옥을 제56회 정기총회 결의 및 제525회 이사회 결의에 따라 투명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고, 사옥 부지의 부동산 가치 증대를 통해 실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각 업무를 주관하는 매각 주간사를 선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 본사의 매각을 위해 주간사가 선정되면, 협회 본사이전은 피부로 와 닿을 수밖에 없다. 특히 현 부지는 9호선 황금노선이 관통하는 역세권이며 공항대로와 인접해 있어, 개발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관련기업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오송사옥 교육동이 계획대로 올 연말 준공되면 본격적인 오송 인력양성 시대를 기대할 수 있다.

협회에 따르면 12월 인가관청의 부분 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협회 인재개발원은 신규인력 양성과정을 2022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법정교육인 전기공사기술자 승급양성교육과 전기공사 시공관리책임자 대상 안전시공교육 및 실습장에서 배전활선 등 한전 자격취득 과정 교육은 2022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협회 인재개발원은 전기공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교육훈련 기관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회원사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력의 결실로 고용노동부 훈련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협회 교육동이 준공되면 인재개발원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송으로의 이전도 시작된다. 협회측에 따르면 1차로 인재개발원과 안전기술원 등이 이전을 할 계획이며, 본관동 준공시기에 맞춰 본사 인력이 순차적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본사가 이전하는 오송 바이오폴리스 2지구 조성계획에 따르면 2만 5천~ 3만의 주거 인구를 예상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함께 조성된 혁신도시의 규모 보다는 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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