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웹젠, 블리자드 추억 소환 클래식 버전 선봬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전기신문 강수진 기자]올여름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할 ‘클래식’ 버전 게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2000년 초반 버전 적용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클래식’ 사전 예약을 16일 시작했다.

모든 이용자는 리니지 클래식 티저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자에게는 ▲해골투구 ▲뼈 갑옷 ▲골각방패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리니지 클래식은 3분기 중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엔씨는 티저 사이트를 통해 리니지 클래식의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4:3 해상도와 도트 형태의 1K 그래픽을 갖춘 2000년대 초반 버전으로, 정식 오픈 시 자동 사냥(PSS, 플레이 서포트 시스템)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군주, 기사, 요정, 마법사 4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와 리니지 클래식만의 오리지널 신규 클래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 리니지 클래식 정식 출시 전, 체험서버를 운영할 예정이다. 리니지 클래식 체험 서버는 최신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PC에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웹젠  ‘썬 클래식’
웹젠 ‘썬 클래식’
◆웹젠 ‘썬 클래식’…필드 사냥과 아이템 파밍으로 재미 두배

웹젠은 신작 PC MMORPG ‘썬 클래식’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는 빠르면 하반기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썬 클래식은 PC 온라인게임 ‘S.U.N.(썬, Soul of the Ultimate Nation)’에서 게임 시스템과 편의성, 그래픽 등을 크게 발전시킨 리부트(Reboot, 재출시) 버전이다.

앞서 2011년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개편한 확장팩 ‘썬 리미티드(S.U.N. Limited Edition)’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향상한 썬 클래식이 선보여지게 됐다.

웹젠 관계자는 “썬 클래식은 장비와 아이템을 수집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파밍(Farming)’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필드 사냥 중심의 MMORPG로 변화했다”며 “동시에 그래픽과 이펙트를 크게 개선하고, UI(User Interface, 사용자환경)와 UX(User Experience, 사용자경험)를 수정해 게임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직관적인 전투 시스템을 갖춰 간단한 조작으로 호쾌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스토리 던전과 보스 레이드, 탑 콘텐츠 등 다양한 던전이 존재하며, 목적에 따른 던전 플레이로 각종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웹젠 관계자는 “요즘은 다양한 모바일 게임에 비해 PC 온라인게임이 많지 않은데, PC 온라인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예전에 재미있게 즐겼던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게임으로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클래식’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 클래식’
◆블리자드 ‘불타는 성전 클래식’…다른 시대, 같은 캐릭터로 플레이 가능

지난 2일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의 첫 번째 확장팩 ‘불타는 성전 클래식’을 정식 출시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플레이어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시간에 포함돼 2007년 오리지널 당시의 콘텐츠와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경험할 수 있다.

오는 17일부터는 투기장 1 시즌도 시작된다. 최상위권 PvP 팀들은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스포츠의 기원인 불타는 성전 클래식 투기장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플레이어는 각각의 캐릭터를 불타는 성전 클래식으로 진행할지, 아니면 지난 5월 20일 출시된 클래식 시대 서버에서 오리지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콘텐츠를 계속 플레이할지 선택할 수 있다. 양쪽 시대에서 같은 캐릭터를 플레이하려면 캐릭터 복제를 이용하면 된다.

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불타는 성전 클래식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커뮤니티에게 어둠의 문을 통과해 함께 투기장으로 돌진하고, 길드원과 합심해 카라잔의 마지막 우두머리를 쓰러뜨리는 공동의 쾌감을 느낄 기회를 10년이 넘는 세월 만에 선사하는 작품”이라며 “함께 하는 경험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핵심이며, 아웃랜드로 귀환한 플레이어들이 오래된 혹은 새로운 친구와 함께 어떤 모험을 펼쳐 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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